2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강원지역에 내려졌던 호우특보는 모두 해제됐다. 다만 동해안에는 강한 바람과 높은 물결이 이어지면서 강풍특보와 풍랑특보가 유지되고 있다.
주요 누적 강수량은 미시령 223.0㎜, 속초 대포 199.0㎜, 양양 면옥치 180.0㎜, 향로봉 177.0㎜, 양양 153.5㎜, 동해 101.4㎜, 원주 황둔 108.5㎜ 등으로 집계됐다.
많은 비가 내리자 국립공원공단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고지대 탐방로 출입을 전면 통제했다. 앞서 설악산 일대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가 호우경보로 격상됐다.
강릉 지역에도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지난 15일부터 열리고 있는 강릉단오제 행사 일정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북강릉에는 169.9㎜, 주문진 171.5㎜, 성산 127.0㎜ 등의 강수량이 기록됐다.
강릉단오제위원회는 이날 예정됐던 강원청소년활동대축제와 그네대회를 취소했으며, 백일장과 사생대회는 실내 행사로 전환했다. 단오제 행사장과 연결된 남대천 섶다리는 폭우로 일부 구간이 침수되거나 유실돼 통행이 금지됐다.
다만 비가 잦아들면서 단오창포물대전과 축구정기전, 씨름대회 등 대부분의 행사는 정상적으로 진행됐다.
강릉시는 안전을 고려해 주말에 운영 예정이던 월화거리 야시장도 휴장하기로 결정했다.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는 이날 강릉과 춘천 등지에서 나무 쓰러짐 30건, 토사 유출 1건, 낙석 2건, 침수 및 배수 관련 3건 등 총 37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횡성군 둔내면에서는 쓰러진 나무에 대한 안전조치가 이뤄졌고, 강릉시 강문동에서는 강풍으로 표지판이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강원도와 각 시·군은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마을 방송 등을 통해 기상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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