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팬들이 19일(한국시간)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서 열린 한국전 도중 응원을 하고 있다. 과달라하라|신화뉴시스
멕시코 팬들이 19일(한국시간)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서 열린 한국전을 관전하고 경기장을 빠져나가면서 한국 팬들을 보면서 기뻐하고 있다. 과달라하라|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멕시코 팬들이 19일(한국시간)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서 열린 한국전 도중 응원을 하고 있다. 과달라하라|AP뉴시스
멕시코와 한국의 2026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이 끝난 뒤인 현지시간 18일 오후 11시경 개최 도시인 멕시코 할리스코주 과달라하라는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 멕시코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전서 후반 5분 루이스 로모(31·과달라하라)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둬 조별리그 2연승을 달성했다. 승점 6을 확보한 멕시코는 A조 1위를 확정하며 32강 토너먼트 진출 티켓을 손에 넣었다.
경기 종료 후 스타디움을 빠져나오는 길은 온통 멕시코 팬들로 가득했다. 경기장 앞 팬존에는 팬들이 멕시코 응원가를 부르며 “메히꼬”를 연호했다. 곳곳에서는 멕시코 국기가 펄럭였고, 거리마다 환호성이 이어졌다.
흥분한 팬들은 트럭 적재함에 올라탄 채 시내를 누비며 지나가는 사람들의 호응을 유도했다. 도로 위 차량들도 끊임없이 경적을 울리며 승리를 자축했다. 취재진이 탑승한 버스가 경기장을 떠나는 중 수많은 팬들이 도로변에 나와 두 손을 흔들었다.
일부 팬들은 지나가는 한국 취재진과 팬들을 향해 “한국 형제들이여, 당신도 멕시코인이다”라고 외치기도 했다. 평소 한국에 대한 우호적인 감정에 승리의 기쁨이 더해지면서 축제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멕시코 방송사 우노TV는 과달라하라 도심의 상징인 미네르바 로터리에 모인 팬들의 모습을 집중 조명했다. 수천 명의 팬들은 멕시코 응원가와 함께 춤을 추며 밤늦도록 축제를 즐겼다. 일부 팬들은 한국의 히트곡 ‘강남스타일’ 춤을 추며 흥을 더하기도 했다.
우노TV는 “팬들은 데킬라를 마시고, 차량 위로 모자를 던지며, 멕시코 전통 민요인 ‘시엘리토 린도(Cielito Lindo·아름다운 하늘)’를 함께 부르면서 대표팀의 승리를 축하했다”고 전했다. 서로를 끌어안고 환호하는 장면도 곳곳에서 연출됐다.
한국을 꺾고 32강 진출을 확정한 멕시코의 시선은 이제 조별리그 최종전으로 향한다. 멕시코는 25일 멕시코시티에서 체코와 A조 최종전을 치른다. 개최국의 이점을 안고 있는 멕시코는 자국에서 열린 1970년, 1986년 월드컵에서 기록한 최고 성적인 8강을 넘어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과달라하라|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