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이 퇴임 후 이어온 도서 추천 행보의 궤적을 담은 특별한 책이 독자들을 찾아온다.
출판사 돌베개는 문 전 대통령이 그동안 대중에게 소개해온 수많은 도서 중 깊은 울림을 준다고 생각한 문장들을 엄선해 엮은 ‘문재인의 필사노트’를 오는 26일 정식 출간한다고 20일 밝혔다.
208쪽 분량의 이번 책은 1년 동안 매주 한 편씩 좋은 문장을 직접 써 내려갈 수 있도록 주간 단위의 필사 공간으로 구성됐다.
각 페이지의 구절마다 문 전 대통령이 덧붙인 추천 글과 평산책방의 일상을 담은 사진 등이 함께 수록되어 있다.
문 전 대통령은 ‘작가의 말’을 통해 독서가 자신의 삶과 가치관 형성에 미친 영향을 적었다.
그는 “피난민의 가난은 자라는 아이에겐 결핍이었고 놀이도 취미도 공부도 돈이 드는 일은 할 수 없었다”면서 “그 결핍은 나중에 제가 어른이 됐을 때 고스란히 저에게 부족한 점으로 남았다”라고 했다.
이어 “중학생이 되어 학교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책을 원 없이 읽을 수 있었고 저의 가치관, 인생관, 역사관, 세계관은 중학생 시절부터 시작된 독서를 통해 형성되었다”고 소개했다.
문 전 대통령은 “제가 가진 상식과 정의, 도덕과 원칙도 책에서 배운 것”이라며 “책이 지금의 저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또 “대한민국도 책과 함께 발전했고 책을 통해 계몽됐고, 낮은 문맹률이 급속한 사회 발전을 가져왔다”면서 “지금 우리가 누리는 민주화를 이끈 것도 책의 힘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책은 더 나은 사람을 만들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든다”면서 “책 속에 위로와 희망과 미래가 있고 세상의 어둠을 밝히는 힘이 책 속에 있다”며 그동안 다양한 책을 추천해온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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