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2030년 월드컵(스페인-포르투갈-모로코 공동 개최)까지 한국은 골을 넣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영국 방송 BBC가 지난 19일(한국시간)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 개최) A조 2차전을 문자 중계하면서 대한민국이 다음 월드컵까지 골을 넣지 못할 거라고 혹평했다.
한국은 이날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멕시코전에서 득점에 실패하며 0-1로 졌다.
팽팽하던 후반 5분 김승규가 공중볼 처리 과정에서 이기혁과 충돌하며 공을 잡지 못하고 놓쳤다. 이를 놓치지 않고 루이스 로모가 밀어 넣으면서 결승 골이 됐다.
한국은 후반 12분 손흥민과 이재성을 교체한 것을 시작으로 이후 백승호, 설영우, 김문환 등을 빼고 오현규, 엄지성, 황희찬, 조규성, 양현준 등 총 5명의 공격수를 넣어 공격 일변도로 나섰다.
그러나 막판 공세에도 상대 라울 랑헬 골키퍼를 뚫지 못하면서 결국 무릎을 꿇었다.
이날 문자중계를 한 BBC 담당자는 후반 20분 "한국이 멕시코가 세트피스에서 시간을 끈다며 항의하고 있다"라고 전하면서 "난 좌절스럽다. 하지만 솔직할 것이다. 우리가 다음 2030 월드컵까지 뛸 수 있다면 여전히 한국이 득점할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평가했다.
담당자는 전반전 종료 후에도 "여러분들이 방금 우리의 중계를 열었다면 전반전이 얼마나 지루했는지 궁금해할 것이다"라며 "우리의 통계 제공 업체 옵타가 이런 것을 보낼 만큼 정말 액션이 적었다"라고 전했다.
방송이 받은 기록에 총 6개의 오프사이드(한국 4개, 멕시코 2개)가 올해 월드컵 전반전에서 가장 많은 오프사이드 기록이었다.
담당자는 "나는 2017년 FA컵 3라운드 리버풀과 플리머스의 0-0 무승부 이후 내가 여태까지 본 가장 지루한 경기라고 여겨진다"라며 "여러분들이 검색해서 하이라이트를 보길 제안한다. 하지만 이외에 다른 지루한 경기가 있다면 놀라울 것"이라며 한국과 멕시코전이 정말 지루하다고 계속 불평했다.
BBC에 코멘트를 보낸 팬들의 반응도 비슷했다. 호주 시드니에 사는 리차드는 "지금까지 대회 최악의 경기다. 마지막까지 정말 진취적인 경기를 기대했지만, 실망스럽게 끝났다"라고 지적했다.
런던에 사는 마크는 "아주 쉽게 이번 월드컵 최악의 조다. 멕시코가 얼마나 좋은지 판단하기 어렵다"라고 비판했다.
이날 BBC2에서 경기를 지켜본 패널인 마틴 키언도 하프타임 이후 "한국이 정말 아무것도 못 만든 채 경기를 통제했다고 생각한다. 하프타임 이후 철학을 바꿀지에 달렸다. 좋다. 우리는 조용히 했지만, 이제 상대를 쫓기 시작한다. 정말 실망스러웠다"라고 혹평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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