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은 비싼 가격에 비해 품질이 떨어진다는 ‘바가지’ 오명을 쓰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휴게소들은 단순한 허기 채우기를 넘어, 지역 사회와 상생하는 ‘로코노미(Locale+Economy)’ 문화를 적극 도입하며 맛과 품질을 높인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는 등 변화를 꾀하고 있다.
휴게소 음식 자료사진. (기사 내용과 상관 없음.) / cheolkak-shutterstock.com
이러한 흐름 속에 완도 전복이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정식 메뉴로 입점한다. 풀무원푸드앤컬처는 전라남도, 완도군과 손잡고 전복 소비 촉진을 위한 특화 메뉴를 자사가 운영하는 주요 휴게소에 출시한다.
20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풀무원푸드앤컬처는 전라남도, 완도군과 협력하여 완도산 전복을 활용한 신메뉴 5종을 개발하고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이번 신메뉴 출시는 지난 3월 세 기관이 체결한 ‘전남 수산물 로코노미 외식상품 개발 업무협약’의 첫 번째 결과물이다. 해당 협약에 따라 전라남도와 완도군은 완도 전복의 안정적인 수급 체계를 지원하고, 풀무원푸드앤컬처는 휴게소 환경에 맞춘 메뉴 개발과 홍보 및 마케팅을 전담하기로 했다.
풀무원푸드앤컬처, 전국 16개 휴게소서 ‘완도 전복’ 활용한 로코노미 신메뉴 출시. / 풀무원
새롭게 선보이는 메뉴는 완도산 전복을 주재료로 한 △완도전복 돼지맑은보양탕 △완도전복 순두부찌개 △완도전복 어묵꼬치라면 △완도전복 어묵꼬치우동 △완도전복 매운어묵꼬치우동 등 총 5종이다. 대표 메뉴인 ‘완도전복 돼지맑은보양탕’은 완도 전복과 돼지고기를 담백한 맑은 육수에 끓여낸 보양식 콘셉트의 메뉴로, 공주휴게소(상행)와 오수휴게소(하행)에서 만나볼 수 있다. 가격은 1만6000원이다. 이외에 완도전복 순두부찌개는 1만4000원, 전복 어묵꼬치라면과 우동은 각각 7500원, 매운어묵꼬치우동은 8000원으로 책정됐다.
풀무원푸드앤컬처는 조리 메뉴 외에도 휴게소 내 무인 판매대를 활용해 완도 전복 상품을 직접 판매한다. 냉동 보관 설비와 보냉백을 갖춘 전용 매대에서 ‘완도손질통전복’, ‘완도패각전복’ 등을 선보여 휴게소 이용객들이 손쉽게 지역 특산물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전복 소비 촉진을 위한 현장 행사도 마련된다. 다음 달 10일부터 12일까지 공주휴게소(대전방향), 김제휴게소(새만금방향), 함안휴게소(순천방향), 오수휴게소(광양방향) 등에서 전복버터구이 무료 시식회와 완도 전복 홍보 활동을 전개한다. 행사 기간 중에는 전복 신메뉴와 무인 판매 상품을 3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이러한 할인 행사는 공주·김제·함안·오수휴게소 양방향 8개 사업장에서 시작하여, 오는 10월에는 현풍·이서·안산·영산·함평·외동 휴게소 등 총 16개 사업장으로 확대 실시할 예정이다.
현재 전국 28개 고속도로 휴게소를 운영 중인 풀무원푸드앤컬처는 창녕 양파, 임실 치즈, 여수 갓김치 등 다양한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한 메뉴를 이미 운영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지역 농수산물을 활용한 메뉴와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고객 경험을 넓히는 동시에 지역 특산물의 판로 확대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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