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김지수 기자) 4연승을 노리는 삼성 라이온즈가 '2번타자 최형우' 카드로 승부수를 던졌다.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2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팀 간 8차전에 김지찬(중견수)~최형우(지명타자)~구자욱(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박승규(우익수)~전병우(3루수)~류지혁(2루수)~김도환(포수)~김상준(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우완 루키 장찬희가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다.
눈에 띄는 건 1983년생 최형우의 2번 지명타자 배치다. 최형우는 지난 18일 대구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2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던 가운데 다시 한 번 테이블 세터 위치에서 중책을 맟게 됐다.
최형우는 KBO 최고령 신인왕을 차지했던 2008시즌부터 올해까지 줄곧 중심 타선에 배치됐다. 뛰어난 선구안과 장타력, 컨택 능력을 갖춰 해결사 역할을 수항해왔다.
하지만 박진만 감독은 최근 삼성 타선의 페이스가 전체적으로 주춤한 상황에서 득점력을 높이기 위해 지난 18일 키움전에서 2번타자 최형우를 내세우는 결단을 내렸다. 최형우가 2번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건 지난 2009년 7월 21일 목동 히어로즈전 이후 6176일 만이었다.
삼성은 지난 18일 2번타자 최형우의 맹활약 속에 키움을 4-3으로 제압하고 3연승과 주중 3연전 스윕을 손에 넣었다. 다만 최형우는 19일 한화전에서는 5번 지명타자로 5타수 1안타로 방망이가 다소 식었고, 박진만 감독은 다시 2번 최형우 카드를 빼들었다.
박진만 감독은 "최형우가 5번보다 2번이 더 적합한 것 같다"고 웃은 뒤 "전날 뭔가 타선 흐름이 막혀 있는 것 같아 좋게 바꿔보기 위해 최형우를 2번 타순에 넣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박승규가 몸 상태를 회복해 선발 라인업에 다시 들어갈 수 있게 됐다. 이 부분도 최형우가 다시 2번으로 이동하는 게 가능해졌다"며 최형우 테이블 세터 배치 효과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3연패에 빠져 있는 한화는 이도윤(2루수)~요나단 페라자(우익수)~문현빈(중견수)~강백호(지명타자)~노시환(3루수)~김태연(1루수)~유민(좌익수)~허인서(포수)~황영묵(유격수)으로 이어지는 타선을 꾸렸다. 대만 특급 좌완 왕옌청이 연패 스토퍼의 임무를 안고 선발투수로 출격한다.
한화의 경우 최근 컨디션이 좋지 않은 주전 유격수 심우준 대신 황영묵을 선발 유격수로 기용한 게 승부수다. 황영묵이 선발 유격수로 나서는 건 지난 2024년 8월14일 대전 LG 트윈스전 이후 675일 만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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