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시선] 역사적 FIFA 1000번째 경기…일본, 튀니지전서 32강행 유리한 고지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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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시선] 역사적 FIFA 1000번째 경기…일본, 튀니지전서 32강행 유리한 고지 노린다

포인트경제 2026-06-20 13:03:2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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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본선 1000번째 경기, 일본과 튀니지가 새 역사 쓴다
벤투호를 떠올리게 하는 일본의 빌드업 축구
조직력의 일본 vs 반전 노리는 튀니지

[포인트경제] 일본이 월드컵 역사에 남을 특별한 경기에 나선다. 일본은 21일 오후1시(한국시간) 튀니지와 2026 FIFA 월드컵 F조 2차전을 치른다. 네덜란드와 2-2로 비긴 일본은 승점 1점을 확보한 상태이며, 스웨덴에 1-5로 대패한 튀니지는 반드시 승점이 필요한 상황이다. 더욱이 이번 경기는 1930년 우루과이 대회부터 이어진 월드컵 본선 역사상 통산 1000번째 경기로 기록될 예정이어서 전 세계 축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경기는 단순히 역사적인 의미만 있는 것이 아니다. 일본은 32강 진출을 향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 승리가 필요하고, 튀니지는 첫 경기 대패의 충격을 털어내기 위해 반드시 반전이 필요한 상황이다. 역사와 생존이 동시에 걸린 90분인 셈이다.

일본 선수들이 네덜란드전 동점 골 득점 후 환호하고 있다/FIFA 홈페이지 갈무리(포인트경제) 일본 선수들이 네덜란드전 동점 골 득점 후 환호하고 있다/FIFA 홈페이지 갈무리(포인트경제)

일본은 첫 경기에서 강호 네덜란드와 2-2 무승부를 기록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결과뿐 아니라 경기 내용도 인상적이었다. 수비에서 공격으로 전환하는 속도와 조직적인 압박, 그리고 후방에서부터 짧은 패스로 공격을 전개하는 빌드업 능력을 선보이며 세계적인 강호를 상대로도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현재 일본 대표팀의 축구는 한국 축구 팬들에게도 익숙한 모습이다. 과거 파울루 벤투 감독이 한국 대표팀에 정착시키려 했던 ‘빌드업 축구’와 철학적으로 닮아 있기 때문이다. 골키퍼와 수비수부터 차근차근 패스를 연결해 공격을 전개하고, 공을 잃으면 즉시 압박을 가하는 방식은 벤투호 시절 한국 대표팀의 색깔과 유사하다.

다만 현재 일본은 여기서 한 단계 더 발전한 모습을 보여준다. 벤투호가 안정적인 패스와 점유율 확보에 중점을 뒀다면 일본은 공간이 열리는 순간 즉시 전방으로 침투하는 수직적인 공격을 가미했다. 여기에 유럽 주요 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대거 포진하면서 경기 템포와 압박 강도 역시 크게 향상됐다. 전문가들이 현재 일본을 아시아 최고의 조직력을 갖춘 팀으로 평가하는 이유다.

반면 튀니지는 첫 경기에서 스웨덴에 1-5로 완패하며 어려운 출발을 했다. 수비 조직이 흔들렸고 상대의 빠른 공격 전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했다. 조별리그 통과를 위해서는 일본전에서 최소 승점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튀니지가 스웨덴전 대패를 딛고 일본전 반전을 노린다/FIFA 홈페이지 갈무리(포인트경제) 튀니지가 스웨덴전 대패를 딛고 일본전 반전을 노린다/FIFA 홈페이지 갈무리(포인트경제)

그러나 튀니지를 쉽게 볼 수는 없다. 아프리카 특유의 강한 피지컬과 왕성한 활동량, 그리고 빠른 역습 능력은 여전히 위협적이다. 특히 세트피스와 공중볼 경쟁은 일본이 상대적으로 부담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일본이 경기를 지배하더라도 튀니지는 수비 후 역습을 통해 한 번의 기회를 노릴 가능성이 크다.

결국 이번 경기는 일본의 빌드업 축구와 튀니지의 역습 축구가 맞부딪히는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일본이 공을 소유하며 경기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튀니지가 수비 라인을 내리고 기회를 엿볼 경우 예상보다 팽팽한 승부가 펼쳐질 수도 있다.

월드컵은 지난 96년 동안 수많은 전설과 명승부를 만들어냈다. 펠레와 마라도나, 지네딘 지단, 리오넬 메시 등 세계 축구를 대표하는 스타들이 월드컵 무대를 빛냈다. 그리고 이제 일본과 튀니지가 월드컵 역사상 1000번째 경기라는 새로운 페이지를 장식하게 됐다.

일본은 역사적인 경기의 승자가 되어 32강 진출에 한 발 더 다가서려 하고, 튀니지는 반전을 통해 월드컵 역사에 자신들의 이름을 남기려 한다. 승점 3점 이상의 의미를 가진 90분이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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