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A대표팀) 미드필더 이강인(25)의 스페인 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설이 다시 한번 힘을 받고 있다.
유럽 이적시장 최고 권위자로 평가받는 파브리치오 로마노가 직접 "아틀레티코가 이강인을 최우선 영입 대상으로 여기고 있다"고 밝히면서 협상 진전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로마노는 20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구 트위터)를 통해 "이강인은 알레한드로 그리말도와 더불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최우선 영입 대상이다. 선수 측과의 대화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개인 조건 합의도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아틀레티코는 이후 PSG와 협상에 나설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도 이강인 영입 상황을 자세히 설명했다.
로마노는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가장 간절히 원하는 최고의 영입 타깃이다"라며 "그들은 이미 그리말도와는 합의를 마쳤고, 이강인 영입 역시 매우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틀레티코는 이강인과 그리말도를 영입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특히 윙어 포지션에서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이강인은 아틀레티코가 정말, 정말, 정말로 높게 평가하는 선수"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들은 이 거래를 성사시키기 위해 수면 아래에서 조용히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선수 혹은 지도자의 특정 구단 이적이 임박했을 때 시그니처 세리머니 '히어 위 고(Here we go)'를 쓰는 것으로 유명한 로마노의 발언은 최근 스페인 현지에서 이어지고 있는 보도들과도 궤를 같이한다.
아틀레티코는 올여름 공격진 개편을 추진하면서 여러 자원을 검토해 왔지만, 이강인을 가장 매력적인 옵션 가운데 하나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월드컵 종료 시점에서 이강인의 아틀레티코 이적 '히어 위 고'가 나올 가능성이 커졌다.
스페인 '카데나 세르' 역시 최근 "이강인은 아틀레티코의 스포츠 디렉터들이 높게 평가하는 다재다능한 자원"이라며 "구단은 파리 생제르맹(PSG)과 이강인 영입 협상을 진전시키고 있으며, 이미 지난 1월부터 사전 합의가 존재했다"고 전한 바 있다.
아틀레티코의 관심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강인이 마요르카에서 두각을 나타내던 3~4년 전부터 영입 후보로 검토해 왔으며,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도 그의 상황을 면밀히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 체제 아래에서 2선과 측면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을 원하고 있으며, 이강인의 기술과 전술 이해도를 높게 평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스페인 무대 경험 역시 이강인을 노리는 아틀레티코가 주목하는 요소다.
이강인은 유스 시절부터 지난 2022-2023시즌까지 발렌시아와 마요르카에서 활약하며 라리가 무대에 성공적으로 적응한 경험이 있다. 때문에 새로운 리그에 적응해야 하는 부담 없이 곧바로 전력에 보탬이 될 수 있다는 장점도 갖고 있다.
지난 1월 당시에는 PSG가 시즌 도중 핵심 자원을 내보낼 의사가 없었고, 루이스 엔리케 감독 역시 선수 잔류를 원하면서 협상이 진전되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상황이 달라졌다.
프랑스 현지에서는 이강인이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원하고 있으며 PSG 역시 적절한 제안이 들어올 경우 이적을 허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아틀레티코가 다시 적극적으로 영입전에 뛰어든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이강인은 팀이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과정에서 10경기동안 단 한 번도 선발로 출전하지 못했다.
특히 PSG가 우스만 뎀벨레, 데지레 두에,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브래들리 바르콜라 등 세계적인 공격 자원을 대거 보유하고 있는 만큼 확실한 주전 자리를 확보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결국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의 핵심 변수는 출전 시간 보장 여부와 선수의 의지로 보인다.
PSG는 잔류를 원할 수 있지만, 이강인이 꾸준한 선발 출전과 더 큰 역할을 원할 경우 새로운 도전에 나설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현재 관건은 PSG와의 협상이다. 선수 측과의 개인 조건 합의가 가까워지고 있다는 로마노의 설명대로라면 이제 시선은 구단 간 협상으로 향할 가능성이 크다.
수년간 이어진 아틀레티코의 관심이 올여름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이강인의 거취가 유럽 이적시장의 뜨거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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