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이예서 기자】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모로코 전동차 도입 사업의 총괄관리(PMC)와 유지보수 자문 사업을 수주하며 K-철도의 해외 진출 영역을 운영·유지보수 분야까지 확대했다.
20일 코레일에 따르면 모로코 정부가 추진하는 전동차 440칸 도입 사업의 총괄관리(PMC) 및 유지보수 자문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약 90억원이며 사업 기간은 38개월이다.
이번 사업은 모로코가 2029년 운행을 목표로 추진하는 시속 160㎞급 전동열차 440칸 도입 프로젝트다. 코레일은 설계 검토와 제작 품질 관리, 출고 검사, 시운전, 차량 인수 등 제작을 제외한 전 과정을 관리·감독하게 된다.
유지보수 자문도 함께 수행한다. 코레일은 현지에 전문 기술 인력을 파견해 유지보수 조직 구축과 정비 교육, 실무 기술 이전 등을 지원하고, 모로코 철도청 직원을 국내로 초청해 교육연수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은 코레일과 국가철도공단, 현대로템으로 구성된 ‘K-철도 원팀’이 2025년 수주한 약 2조2000억원 규모의 모로코 전동차 사업의 후속 프로젝트다. 차량 제작에 이어 운영과 유지보수 기술까지 수출 범위를 넓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코레일은 이번 사업을 발판으로 북아프리카와 중동 등 신규 철도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코레일 김태승 사장은 “지난해 전동차 공급 계약으로 입증된 K-철도 원팀의 경쟁력이 아프리카 유일의 고속철도 운영 국가인 모로코에 대한민국의 철도 운영 노하우를 전수하는 성과로 이어졌다”며 “이를 발판으로 북아프리카와 중동 등 신규 시장 개척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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