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교육' 1회 씹어먹은 이승규 "나화진 같던 김무열, 내 인생의 귀인"[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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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교육' 1회 씹어먹은 이승규 "나화진 같던 김무열, 내 인생의 귀인"[인터뷰]

이데일리 2026-06-20 11:00:5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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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김무열 선배님은 학생을 생각하는 나화진처럼, 저희 하나하나 다 챙겨주셨어요. 김무열 선배님처럼 좋은 사람, 좋은 배우와 한 작품을 했다는 게 정말 좋았어요. 그런 인연을 만났다니. 선배님은 제게 귀인 같아요.”

사진=제이지엔터테인먼트


넷플릭스 시리즈 ‘참교육’에서 1회 주인공인 류준형 역으로 출연한 배우 이승규가 선배 김무열을 떠올리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한 이승규는 “김무열 선배님이 현장에서도 칭찬을 많이 해주셨지만, 종방연 때 제 어깨를 감싸면서 ‘승규야, 너 이번에 잘 했어. 너도 잘한 것 알지? 잘 나올테니 걱정하지 말고 앞으로 연기하면서 힘들거나 지치거나 넘어지는 순간이 있어도 지나가니까 우리 같이 버티자. 조금만 기다려’라고 말씀을 해주셨다”며 “”김무열 선배님이 칭찬을 해주셨던 그 시간은, 제 연기 인생의 최고의 순간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장에서 선배님의 연기를 많이 훔쳐봤다“며 ”어떻게 해야 액션이 담기고 어떻게 움직여야 카메라에 나오는지, 제가 잘 모르는 부분들이 많아 선배님이 하시는 걸 많이 보면서 배웠다. 선배님과 함께 하는 것 자체가 저에게 큰 공부였다“고 말했다.

‘참교육’은 선넘는 학생, 교사, 학부모로 인해 무너진 대한민국의 교권과 교육현장을 지키기 위해 창설된 교권보호국의 통쾌하고 시원한 참교육을 그린 이야기다. 이 작품에서 이승규는 1회 에피소드 주인공인 류준형 역으로 출연했다. 류준형은 유력 대선후보인 류광필(송영규 분) 의원의 아들인 인물. 아버지의 권력을 등에 업고 동급생들을 괴롭히는 인물이다. 나화진(김무열 분)의 첫번째 ‘참교육’ 대상이 돼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무너진 교권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의미있는 작품에 참여할 수 있어 기쁘고 감격스럽다“며 ”류준형 역으로 확정되고 나서 연기를 하는 느낌 보다 이 인물처럼 살기 위해 노력을 했다. 물론 다른 사람들과 함께할 때는 저로 존재했지만, 혼자 있는 시간 만큼은 류준형이 되려고 노력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류준형이라는 인물에 대해 ”류준형이 가지고 있는 결핍을 생각했다. 부모에게서 진짜 사랑을 받지 못해 어린 시절에 멈춰 있는 아이라고 생각을 했다. 아버지에게 당했던 것들을 학교 친구들에게 했다고 생각했다. 돈으로 친구들을 사귀고, 많이 외롭고 불쌍한 친구라고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승규는 ‘참교육’의 시작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극의 몰입도를 높인 인물이다. 그는 ”1회가 드라마의 정체성을 알리는 회차다 보니, 1회에 출연한다는 것이 부담이 됐다. 그래서 같이 하는 배우들과 수차례 만나 회의도 하고 합도 맞췄다. 그러다보니 촬영은 수월하게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참교육’은 지난 5일 공개 이후 국내외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투둠에 따르면 2주 연속 비영어 TV쇼 부문 1위에 오르며 글로벌 흥행도 하고 있다.

그는 ”이렇게까지 흥행을 할 거라곤 예상을 못했다“며 ”물론 좋은 이야기를 담고 좋은 연출과 선배님들의 좋은 연기가 있었지만 이렇게까지 사랑을 받을 것이라곤 기대를 하지 못했다. 또한 1회에 잠깐 나온 저조차도 관심을 가져주실 줄 생각을 못했다.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셔서 어안이 벙벙하다“고 밝혔다.

그는 시청자로도 ‘참교육’을 흥미롭게 바라봤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나온 1회도 재미있게 봤지만, 2회도 시원시원한 액션이 담겨 재미있게 봤다. 활극 그 자체더라“며 ”평소 그런 이야기를 좋아해서 신선하고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사진=제이지엔터테인먼트


‘참교육’엔 수많은 빌런들이 등장한다. 류준형도 그 빌런 중 하나. 그는 ”‘참교육’에서 가장 빌런은 누구라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우진 엄마“라고 밝혔다. 그는 ”역할로만 보면 악마“라며 ”실제로 우진 엄마를 연기하신 박지연 선배님은 정 반대의 스타일이다. 정말 좋으신데, 어떻게 그런 연기를 하셨는지 궁금하고 배우고 싶다“고 털어놨다.

이어 ”‘참교육’에서 다른 역할을 연기할 수 있다면 우진 아빠 역을 하고 싶다. 우진 엄마보다 더 빌런인 그런 모습을 보여드리면서 신선함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함께 호흡을 맞춘 고 송영규도 떠올렸다. 그는 ”첫 만남에서 선배님이 제 어깨에 손을 올리시고 ‘넌 이름이 뭐니? 어디 사니? 밥 먹었니?’ 등 질문을 하시면서 관심을 가져주셨다. 촬영이 끝나고도 ‘표정 좋더라’ 등 칭찬도 많이 해주셨다. 그래서 집에 가서 엄마한테 ‘송영규 선배님이 연기 칭찬을 해주셨어’라고 자랑도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참교육’을 촬영하고 공개되기 전, 강원도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다. 그럴 때 뉴스를 통해 선배님의 부고를 접했다“며 ”너무 믿기지가 않았다. 바로 서울로 와서 조문을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고 송영규와 함께 호흡을 한 그 순간도 소중하게 남았다고 밝혔다.

‘참교육’을 통해선 문제적인 고교생활을 보여준 이승규. 그의 실제 학창생활은 어땠을까. 그는 ”중학교 때는 먹는 걸 좋아해서 쉬는 시간마다 매점을 갔다. 피자, 햄버거, 돌핀 망고 등을 매일 사먹었고 몸무게가 96kg나 나가는 뚱뚱한 아이였다. 그리고 고등학교 때 충격을 받는 일이 있어 다이어트를 했다“며 ”두 달 만에 36kg을 감량했다“고 털어놨다.

두 달 만에 다이어트에 성공한 것처럼, 한 번 마음을 먹으면 꼭 해낸다는 이승규. 연기자가 된 것도 이같이 마음을 먹었기 때문이다. 그는 ”군 제대를 하기 전 무엇을 해야 내가 행복할지 생각을 했다. 그런데 초등학교 때 교회에서 했던 연극이 생각나더라. 연기가 하고 싶었다“며 ”전역 3일 전에 배우가 되겠다고 마음을 먹고 사회에 나와 바로 시작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현재 마음 먹은 것은 무엇일까. 그는 ”연기를 하면서 목표를 잡지 않으려고 한다. 제가 목표를 잡아도 그걸 이루기 어렵더라. 그런 걸 느끼면서 성숙해지고 단단해졌다“며 ”제 목표는 뭘 이루는 것보다 묵묵하게 살아내고 여러 역할을 소화하고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참교육’에 대해 ”선물 같은 작품이다. ‘참교육’이 공개되기 전까지 집안 환경이 좋지 않아 지치기도 하고 배우를 한다고 하는 것이 가족들에게 미안하기도 했다“며 ”그러나 ‘참교육’이 공개되고 나서 제 상황이 많이 바뀌진 않았지만, 마음이 굉장히 풍요로워졌다. ‘참교육’은 정말 선물 같은 작품“이라고 애정을 내비쳤다.

이어 그는 ”‘참교육’의 시즌2가 제작이 됐음 좋겠다. 그리고 그 작품에 개과천선한 모습으로 출연하고 싶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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