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1분기 지급여력비율 216.1%…증시 훈풍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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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1분기 지급여력비율 216.1%…증시 훈풍 영향

투데이신문 2026-06-20 10:30:3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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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투데이신문 김효인 기자】 보험사의 지급여력 지표가 한 분기 만에 개선됐다. 순이익이 늘어난 데다 1분기 주가 상승으로 보유자산 평가이익이 커진 영향이다. 다만 요구자본도 함께 늘어난 만큼, 이번 개선은 보험사 수익성과 금융시장 흐름이 함께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경과조치 적용 후 보험회사의 K-ICS 비율은 216.1%로 지난해 말 212.3%보다 3.8%포인트 상승했다. K-ICS 비율은 보험사가 예상치 못한 손실에도 보험금을 지급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재무건전성 지표다.

업권별로는 생명보험사가 207.7%로 전분기보다 1.8%포인트 올랐고, 손해보험사는 229.7%로 7.8%포인트 상승했다. 전체적으로는 개선세가 이어졌고, 특히 손보사의 상승 폭이 생보사보다 컸다.

주가 오르자 자본도 확대…위험액도 함께 증가

개선의 핵심은 가용자본 증가다. 3월 말 기준 보험사의 가용자본은 310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26조9000억원 늘었다. 당기순이익 4조5000억원이 발생한 데다 주가 상승으로 기타포괄손익누계액이 18조9000억원 증가한 영향이 컸다.

이는 보험사가 보유한 금융자산의 평가가치가 개선되면서 자본 여력이 커졌다는 의미다. 보험업 특성상 채권과 주식 등 금융자산 운용 비중이 큰 만큼 시장 흐름은 건전성 지표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이번 K-ICS 비율 상승도 영업 성과와 함께 금융시장 회복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다만 보험사가 쌓아야 하는 요구자본도 함께 늘었다. 같은 기간 요구자본은 143조9000억원으로 10조1000억원 증가했다. 주가 상승으로 자본은 늘었지만 동시에 주식 관련 위험액도 커진 셈이다. 실제 주식위험액은 12조4000억원 증가했다. 다만 금리 상승에 따른 보험위험액 감소가 요구자본 증가 폭을 일부 상쇄했다.

금리 흐름도 보험사 건전성에는 변수로 작용한다. 금리가 오르면 보험부채를 현재가치로 평가할 때 적용하는 할인율이 높아져 부채 규모가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난다. 이는 가용자본 확대와 K-ICS 비율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반대로 금리와 주가 흐름이 바뀔 경우 지표가 다시 흔들릴 여지도 있다.

금감원은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만큼 보험회사가 충분한 지급여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감독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자본구조가 취약한 보험사를 중심으로 자본의 질을 높이고 위험관리를 강화하도록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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