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안의 핵심 의혹은 정 전 후보가 선거 유세 과정에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던 ‘음료 테러 사건’이 실제로는 자작극일 가능성이 제기된 데 있다.
정 전 후보는 지난 4월 부산 유세 도중 지나가던 차량 운전자가 던진 음료수에 맞아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당시 “젊은 놈이 무슨 시장이냐”는 폭언까지 들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러나 경찰 수사 과정에서 해당 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된 운전자와 정 전 후보 간에 사건 이전 사전 통화 기록이 확인되면서 의혹이 불거졌다. 또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후 정 전 후보가 해당 인물을 직접 찾아가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제출한 정황도 드러나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경찰은 현재 해당 사건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허위사실 공표,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보고 정 전 후보 캠프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는 등 강제 수사를 진행 중이다.
정 전 후보는 관련 의혹이 불거진 직후 SNS를 통해 정계 은퇴를 선언하고 탈당계를 제출했으며, 현재는 외부와 연락이 두절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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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의원은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개혁신당이 공천한 후보였던 만큼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유권자의 신뢰를 악용하고 민주주의의 근간인 선거 제도를 훼손한 결코 용납될 수 없는 사안”이라고 밝혔다. 이어 “참담하고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이후 기자들과의 백브리핑에서 이 의원은 초기 대응 경위도 설명했다. 그는 “6월 4일 지방선거 직후 정 전 후보 측에 대한 압수수색 사실은 인지했지만, 통상 선거 직후 압수수색은 회계 문제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아 정확한 사유를 즉시 파악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다만 정 전 후보의 최근 행보를 두고는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당과 어떠한 상의도 없이 SNS를 통해 정계 은퇴를 선언하고 탈당한 것은 무책임한 처사”라며 “사실상 책임을 자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정치 활동 재개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개혁신당은 천하람 원내대표의 방침에 따라 당 진상조사단을 구성하고 사실관계 확인에 착수했다. 현재 정 전 후보 측과의 소통이 단절된 상태로, 수사기관 결과와 당시 캠프 관계자 진술 등을 종합해 경위를 규명할 계획이다.
이 의원은 “당의 명예를 훼손한 중대한 사안”이라며 “선거 과정에서 제공된 지원금 등에 대해 환수 조치를 포함해 최고 수준의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부산 시민과 당을 지지해주신 국민께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린다”며 “수사에 적극 협조해 어떠한 의혹도 남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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