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석준 부산시교육감 "보여주기식 정책으로 교권보호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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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석준 부산시교육감 "보여주기식 정책으로 교권보호 안돼"

연합뉴스 2026-06-20 06:30:1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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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장과 교육지원청 민원대응팀이 교사의 보호막 역할 해줘야"

사상 최초 민선 4선 교육감…"초심 잃지 않고 미래교육 대전환 완성"

연합뉴스와 인터뷰하는 김석준 부산시교육감 연합뉴스와 인터뷰하는 김석준 부산시교육감

[부산시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은 20일 "학교폭력과 극단적인 학부모 민원 등으로 학교 현장이 병들어 빨리 치료해야 하지만, 보여주기식 정책으로는 교권보호 문제가 해결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부산시교육청에서 한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참교육'에 등장하는 교권보호국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진보성향인 김 교육감은 민선 3대·4대 부산시교육감을 역임한 뒤 지난해 4월 재선거에서 3년 만에 다시 당선됐고, 6·3지방선거에서 연임에 성공함으로써 사상 최초 4선 민선 교육감이 됐다.

김 교육감은 공교육 활성화와 교육격차 해소, 인공지능(AI) 시대를 이끌어가는 인간중심 미래교육,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교육체제 정비 등을 주요 정책으로 제시했다.

연합뉴스와 인터뷰하는 김석준 부산시교육감 연합뉴스와 인터뷰하는 김석준 부산시교육감

[부산시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다음은 김 교육감과의 일문일답.

-- 사상 최초 4선 교육감이 됐다.

▲ 부산시민과 교육가족의 지지와 성원 덕분에 타이틀이다. 부산교육이 흔들림 없이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는 책임감을 부여한 것으로 받아들인다. 초심을 잃지 않고 인간 중심의 미래교육을 생각하며 묵묵히 걸어가겠다.

-- 향후 4년간 중점적으로 추진하려는 정책은.

▲ AI 시대를 이끌어가는 인간중심 미래교육, 학력과 마음을 함께 키우는 맞춤교육, 교사와 학생을 모두 지키는 안심교육, 존중과 배려로 함께 크는 시민교육, 가족처럼 힘이 되는 따뜻한 행복교육 등 미래교육 대전환을 완성하겠다. 또 부모의 경제력이나 정보력이 아닌 공교육의 힘으로 부산교육의 수준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겠다.

-- 넷플릭스 시리즈 '참교육'의 인기몰이로 주목받는 교권보호 방안은.

▲ 학교폭력과 극단적인 학부모 민원 등으로 학교 현장이 병들어 빨리 치료해야 하지만, 참교육에 나오는 '교권보호국'과 같은 보여주기식 정책으로는 교권보호 문제가 해결될 수 없다. 교사가 학교폭력과 민원에 직접 노출되지 않도록 학교장과 교육지원청 민원대응팀이 보호막 역할을 해줘야 한다. 학교장들이 불이익을 우려해 몸을 사리는 측면이 없지 않은데 성찰과 새로운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연합뉴스와 인터뷰하는 김석준 부산시교육감 연합뉴스와 인터뷰하는 김석준 부산시교육감

[부산시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동부산권과 서부산권의 교육격차 해소 방안은.

▲ 부산시교육청에 별도 부서를 두고 연간 5천억원에 가까운 예산을 편성해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원도심과 서부산권에 우수한 선생님들이 우선 배치되도록 하는 등 맞춤형 지원 정책을 계속 추진하겠다.

--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대응 방안은.

▲ 학령인구 감소 속도가 매우 빠르기도 하고, 지역 내 이동으로 원도심 학교의 소규모화 문제가 심각하다. 학교 통폐합 차원을 넘어 작지만 강한 '특색 있는 학교'를 만들어 어느 지역에 살든지 최상의 교육을 받게 하는 것이 핵심이다.

-- AI 시대 교육 방향은.

▲ 교수·학습용 생성형 AI 서비스인 '부산교육 AI 튜터(BeAT·비트)'를 개발해 학교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내년부터 구글의 생성형 AI인 '제미나이'를 활용한 교육용 플랫폼 환경을 구축할 예정이다. 동시에 디지털 리터러시와 윤리교육을 강화해 부작용 우려를 불식시키고 권역별 AI·메이커교육센터를 확충하겠다.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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