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척, 양정웅 기자) 그야말로 깜짝 호투였다. 이민석(롯데 자이언츠)의 역투에 사령탑도 반색했다.
롯데는 19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지난 16일 인천 SSG 랜더스전 이후 3연승(1무)을 달리게 됐다. 시즌 26승 39패 2무가 된 롯데는 같은 날 패배한 SSG를 9위로 내리고 20일 만에 8위 자리를 탈환했다. 반면 키움은 4연패 수렁에 빠졌다.
이날 롯데는 이민석, 키움은 라울 알칸타라를 선발투수로 넣었다. 이민석은 최근 팀 선발진의 사정상 임시로 로테이션에 합류한 선수였고, 알칸타라는 시즌 평균자책점 2.96을 기록하면서 키움의 에이스로 자리잡은 선수다.
당연히 체급 차이가 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뚜껑을 열고 보니 경기는 예상 외의 양상으로 흘러갔다. 최근 2경기에서 모두 5이닝 이상을 소화했던 이민석은 이날 몇 차례 위기를 탈출하는 호투를 펼쳤다. 특히 2회부터 4회까지 3이닝 연속 병살타를 유도했다.
그 사이 롯데는 4회초 전민재의 2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후 추가점은 나지 않았으나, 이민석 역시 4회말 추재현의 1타점 2루타를 제외하면 점수를 주지 않았다.
이민석이 7⅓이닝 7피안타 2사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데뷔 첫 7이닝 이상을 소화한 후, 롯데는 현도훈과 최준용을 연달아 올려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승리 후 김태형 롯데 감독은 "선발투수 이민석이 한 경기 개인 최다 이닝을 소화했다. 선발 투수와 불펜 투수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인상적인 활약이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타이트한 상황에 마무리로 등판한 최준용도 4개의 아웃카운트를 책임져주었다"고 얘기했다. 김 감독은 "타석에서는 결승타를 기록한 전민재를 칭찬하고 싶다. 최근 경기 타점이 필요할 때 집중력을 갖고 결과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수훈선수들을 칭찬했다.
김 감독은 끝으로 "주중 원정 경기임에도 경기장을 찾아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4연승에 도전하는 롯데는 20일 경기에서 나균안이 선발투수로 나선다. 그는 최근 체력 안배를 위해 한 차례 선발 등판을 거른 바 있다.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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