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건설기계 대기업 줌라이언이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인공지능과 친환경 기술을 전면에 내세웠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줌라이언 중공업 과학기술은 지난 6월 16일 창사에서 제7회 과학기술혁신 콘퍼런스를 열고 130여 건의 연구개발 성과물을 공개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하이브리드 광산용 트럭과 82미터에 달하는 초고층 고소작업차가 전시됐다. 100kg급 적재 능력을 갖춘 업계 최초 수소연료 드론도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원격 제어 타워크레인, 소방·제방 점검용 로봇, 휴머노이드 로봇 등 지능형 장비군도 대거 선보였다.
잔춘신 회장 겸 최고경영자는 "AI를 핵심 수단으로 삼아 제조업과 경영 전반의 혁신을 이끌어야 한다"며 "기술 중심의 가치 창출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실제로 2025년 기준 디지털·지능형·친환경 제품군이 전체 제품 매출의 74.5%를 차지하며 사업 구조 전환이 가시화되고 있다.
연구개발 투자 규모는 연간 매출의 약 8%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 잔 회장은 이 같은 지속적 투자가 오랜 기술적 난제 해결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각 지역 시장 특성에 맞는 현지화 개발과 제품 인증을 추진하고, 영업 현장에 기술 전문인력을 적극 배치하라고 지시했다.
글로벌 사업 성과도 두드러진다. 2025년 해외 매출은 305억 위안(약 44억 달러)으로 전체 매출의 59%에 육박했다.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84건의 기술 성과가 시상 대상으로 선정됐으며, 제품·엔지니어링·디지털·친환경 부문 수상자들에게 총 2200만 위안(약 330만 달러)의 포상금이 지급됐다.
미래 가치상은 1.3미터 이족보행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한 산업기술사업부 Z밸리 팀에 돌아갔다. 신진 연구자를 격려하기 위한 두 개의 신설 부문도 처음 시상됐다. 행사는 줌라이언 스마트시티 내 글로벌 본사 연구동에서 진행됐으며, 이곳 토공기계 단지는 2025년 세계지능형제조콘퍼런스에서 중국 15대 선도 스마트공장으로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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