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한스경제 김성진 기자 | 이제 말을 비롯한 동물도 생체 정보 기반 인증을 한다.
한국마사회는 19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ITU-T SG17 국제표준화회의에서 '텔레바이오인식 기반 가축동물 개체식별 인증지침'이 세계 최초 국제표준 신규과제로 채택됐다"고 알렸다. 한국마사회는 한국IT융합표준·인증협회, 인공지능 창업기업 온텔리에이아이와 공동으로 이를 제안했다.
텔레바이오인식 기술은 얼굴이나 신체 특징 등 생체 정보를 정보통신기술로 분석해 사람이나 동물의 신원을 원격으로 확인하는 방식이다. 이번에 채택된 과제는 기존 텔레바이오인식 기반 반려동물 개체식별 인증서비스 표준인 ITU-TX.1095를 말, 소, 양 등 가축으로 확대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이미 이 기술은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지난해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주최한 'AI for Good' 행사에서 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특히 동물복지와 생물다양성 보호에 이바지하는 UN 지속가능개발목표(SDG) 연계 사례로 꼽혔다.
국제표준 신규과제 채택은 한국마사회가 추진해 온 말산업 창업지원과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이 국제표준화 성과로 연결된 사례로 평가된다.
앞으로 약 3년 간 이 과제는 실증과 국제 논의를 한다. 이후 국제표준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말산업과 축산업의 개체등록, 이력추적, 검역, 복지 관리, 보험, 디지털 동물여권 등 다양한 분야의 인증으로 구축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지식재산처와 한국특허전략개발원은 해당 기술을 국제표준과 연계한 표준특허가 되도록 협의하고 있다.
한국마사회 말산업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국제표준 과제 채택이 말산업 창업지원과 오픈이노베이션이 단순한 기술 실증을 넘어 국제표준화 성과로 이어진 사례"라면서 "한국마사회는 창업 기업의 혁신 기술이 말산업 현장에서 검증되고, 글로벌 표준과 시장으로 확장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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