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여당 내홍에 일침…"경쟁 넘어 전쟁하면 되겠나"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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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여당 내홍에 일침…"경쟁 넘어 전쟁하면 되겠나" (종합)

나남뉴스 2026-06-19 16:58:3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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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이 여권 내부 갈등에 대한 우려를 공개적으로 표명했다. 집권여당으로서 포용의 자세가 필요하다는 점을 거듭 역설한 것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같은 진영 울타리 안에 있는 사람들끼리 경쟁이 아닌 전쟁을 벌여서야 되겠느냐"며 당내 경쟁 과열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당정 관계의 본질에 대해서도 이 대통령은 독특한 시각을 제시했다. 하나이면서도 별개의 존재이고, 별개이면서도 결국 하나라는 것이다. 상호 격려와 비판 모두 가능하며, 정부를 향한 여당의 쓴소리 역시 당연히 허용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내부 비판이 원수 간의 싸움처럼 변질되어서는 안 된다는 게 핵심 메시지였다.

지방선거 이후 급락한 국정지지율에 대해서도 솔직한 진단이 나왔다. 선거 전후로 정책 변화는 없었음에도 지지율이 곤두박질친 현실을 엄중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이 대통령은 인정했다. 민생고에 시달리는 국민들 눈에 여권의 내분이 불필요한 싸움으로 비쳤을 가능성을 원인으로 지목한 것이다.

허위사실 유포를 통한 공격에 대해서는 특히 강한 어조가 이어졌다. 존재하지 않는 사실을 만들어내 상대를 공격하는 행위를 "나쁜 짓"이라 규정하면서, 익명 뒤에 숨어 모욕과 비방을 일삼는 이들에게 "쳐다보기도 싫다"고 일갈했다. 살기등등하게 싸우다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하면 어쩌느냐는 경고도 덧붙였다.

야당을 향해서도 비슷한 잣대가 적용됐다. 날조된 정보로 상대를 음해하고 저급한 표현을 남발하는 현 정치 상황이 정치가 아닌 패싸움 수준이라고 질타한 것이다.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가 "코스피 9천에 도취해 자화자찬하고 있다"고 지적한 데 대해서는 즉각 반박했다. 주가에 대해 오히려 조심스러워 언급을 자제해왔는데 없는 얘기를 만들어낸다는 것이다.

인사 원칙과 관련해서는 능력 중심의 포용적 인선 철학이 재확인됐다. 가까운 사람이라고 기용하는 게 아니라 해당 직무를 수행할 역량을 갖춘 인물을 등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측근 위주 인사에 대한 일각의 불만이 있다는 점도 인지하고 있으나, 진영 논리에 갇혀서는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개각 구상도 일부 공개됐다. 지금까지가 혼란스러운 국정을 수습하고 개혁에 매진하는 시기였다면, 앞으로는 새롭게 기획된 정책들을 본격 추진하는 단계라는 설명이다. 이에 맞춰 내각 구성을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퇴임 예정인 김민석 국무총리로부터는 장관 제청을 받기 어려운 만큼, 신임 총리 취임 이후 개각이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집권여당의 역할론에 대해서도 이 대통령은 명확한 원칙을 제시했다. 야당 시절에는 핵심 지지층 결집이 생존 전략이 될 수 있지만, 여당이 된 이상 접근법이 달라져야 한다는 것이다. 동조자와 공감대를 넓히는 것이 정치의 본질이며, 실천을 통해 국민에게 유용한 결과를 만들어내야 지지 기반이 확대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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