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시민행동 "117억원 투입 시설 반년째 핵심시설 미개방"
(태백=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시민단체인 태백시민행동이 태백 낙동강 발원지 힐링시티타워(타워 브리지)의 부실시공 의혹과 예산 낭비 문제를 제기하며 시와 의회에 진상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태백시민행동은 최근 성명을 내고 "117억원이 투입된 시티타워가 준공 이후에도 핵심 시설인 하늘전망대와 그네를 정상 운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부실시공 의혹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책임 규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당초 74억원 규모였던 사업비가 117억원까지 늘어났지만 지난해 11월 준공 이후 반년이 지나도록 주요 시설을 개방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최근 안전진단 과정에서 일부 시설의 추가 설치 권고를 받아 별도 공사가 추진되는 것은 문제가 있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부실 시공이 이뤄졌는지 객관적 검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태백시의회에 대해서도 "사업비 증액 과정과 준공 이후 제기된 각종 논란에 대해 충분한 감시와 견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이 타워브리지는 고원지대 경사가 많고 철길이 지나는 지리적 특성상 가까운 거리를 돌아가는 불편을 해소하고자 전망대 기능과 엘리베이터를 갖춘 보행 시설로 들어섰다.
문화예술회관에서 도심 먹거리촌까지는 걸어서 불과 5분 이내 도착할 수 있는 거리지만, 기존에는 경사가 급한 계단 등을 이용하거나 돌아가면 10분 이상 소요됐기 때문이다.
시설 개방 이후 전망대 등을 활용하지 못하지만, 올해초 열린 태백산 눈축제 기간 하루 평균 약 2천500명이 찾을 정도로 시민과 관광객 주요 이동 동선으로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태백시는 이같은 논란에 대해 예산 삭감으로 인해 인건비 등 운영비가 없는 데다 시의회와 협의과정에서 이견 조율이 되지 않아 사업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태백시 관계자는 "준공 이후 시의회와 협의가 제대로 되지 못했고 예산 삭감으로 인해 운영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앞으로 이벤트 행사를 통해 하늘 전망대나 그네 등의 시설물을 이용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하는 등 정상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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