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트렌드] 6월 3주, 점심값 압박에 초저가·집밥 쏠림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소비트렌드] 6월 3주, 점심값 압박에 초저가·집밥 쏠림

센머니 2026-06-19 16:24:29 신고

3줄요약

[센머니=김병진 기자] 6월 3주 소비 모습은 비싼 점심값을 피하려는 움직임과 꼭 필요한 곳에만 돈을 쓰는 선택 소비가 더 뚜렷해진 점으로 요약된다. 먹거리와 생활물가 부담이 커지자 외식은 줄이고 할인 상품과 자체브랜드 상품, 가정간편식으로 눈을 돌리는 모습이 이어졌다.

점심 물가 부담은 생활 현장에서 가장 먼저 드러났다. 삼계탕에 쓰이는 육계 소비자 가격은 1킬로그램당 6650원대로 1년 전보다 약 20% 올랐고, 최근 한 달 새 전체 닭고기 물가도 3.5% 상승했다. 이에 따라 삼계탕 한 그릇 전국 평균 가격은 1만6736원으로 1년 전보다 3% 올랐으며 서울은 1만8000원을 넘어섰다.

전통시장도 사정은 비슷하다. 서울 남대문시장에서는 8000원 백반마저 부담이 되면서 상인들이 도시락으로 점심을 대신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시장 상인들은 매출이 과거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고 말하고 있고, 남대문상인회에 따르면 시장 상가 평균 공실률은 약 19%, 일부 상가는 50%에 이른다.

이런 흐름은 유통 현장의 초저가 경쟁으로 이어졌다. 한 통 9800원 수박은 개점 15분 만에 매진됐고 9990원 치킨에도 수요가 몰렸다. 값이 오른 국산 대신 상대적으로 싼 수입산 소고기나 대용량 할인 행사로 소비가 이동하는 모습도 나타났다.

가격 방어형 소비는 더 세분화되고 있다. 마감 할인 상품을 찾거나 자체브랜드 상품을 고르고, 배달 플랫폼에서 남은 식품을 할인된 값에 사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일부 서비스에서는 식품을 최대 6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고, 편의점 자체브랜드 상품 매출은 전년 대비 최대 29.7% 증가했다.

물가 지표도 이런 생활 변화를 뒷받침한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5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3.1% 올랐고 생활물가지수는 3.3% 상승했다. 한국은행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2.2%에서 2.7%로 0.5%포인트 높여 잡으며 유가와 환율, 성과급 변수를 함께 짚었다. "유가가 10% 상승할 경우 5개월 후 근원물가는 최대 0.1% 이상 상승"한다는 한국은행 분석도 나왔다.

정부도 먹거리 물가 관리에 힘을 싣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첫째도 물가, 둘째도 물가"라고 말하며 에너지와 농축산물 가격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계란 가격은 5월 기준 전년 대비 10.2% 상승했고 특란 30구 평균 가격은 7404원으로 한 달 전보다 6.3% 올랐다. 이에 정부는 7월까지 미국·태국산 신선란 2112만개를 공급하고, 일부 물량은 30구 기준 5990원 수준으로 판매하기로 했다.

주간 소비 키워드는 단순한 절약에만 머물지 않았다. 같은 돈을 쓰더라도 건강, 기분, 사용 목적을 따지는 소비가 넓어졌다. 편의점 그린티 제품군 구매 추정치는 지난해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38.9% 늘었고, 올해 1~4월 증가율은 123.1%를 기록했다. GS25의 올해 1~5월 차 음료 매출은 15.9%, CU는 13.1% 증가했다.

소포장과 체험형 소비도 강해지고 있다. 직장인과 1인 가구를 겨냥한 800그램 감귤 소포장 판매가 등장했고, 식품 매장에서는 단순 구매보다 시식과 공간 경험을 함께 제공하는 방식이 확대됐다. LF푸드의 메종드구르메는 올해 3~5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0% 이상 증가해, 먹거리 소비가 가격뿐 아니라 경험까지 함께 따지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음을 보여줬다.

유가도 생활비 부담에 영향을 주는 변수로 남아 있다. 19일 기준 국내 경유는 리터당 2003.88원, 휘발유는 2008.75원이며 국제유가는 서부텍사스산원유 76.24달러, 브렌트유 80.15달러를 기록했다.

이번 주 소비 장면은 비싼 점심값을 피하려는 방어와 작은 만족에는 돈을 쓰는 선별 지출이 함께 나타난 한 주였다. 장바구니와 점심값을 줄이려는 움직임이 이어지는 가운데 소비 기준은 더 촘촘해지고 있다.

Copyright ⓒ 센머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