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유공자 표창 수상의 영예를 안은 14명의 선원 인사들.
"대한민국 선원은 '멈추지 않는 항해'를 이어가고, '대한민국 경제의 첨병'으로 우뚝 선다. 원팀의 가치는 씨맨십(Seamanship)으로 실현한다."
선원의 긍지와 자부심을 높이고 국민들에게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특별한 시간이 진행됐다.
해양수산부(장관 황종우)는 19일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제3회 선원의 날 기념행사를 열었다. 2023년부터 매년 6월 셋째 주 금요일을 법정 기념일로 지정한 데 따른 취지를 담아냈다.
이날 기념식은 거제 어린이 합창단과 팝페라 공연으로 문을 열고, 개식 선언과 국민 의례 등의 본식이 이어졌다.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을 비롯한 선원 및 유관기관 관계자 등에 이르기까지 모두 400여 명이 참석해 뜻깊은 날의 의미를 되새겼다.
해양수산부장관을 지낸 조승환 국회의원과 곽규택 국회의원은 현장에서, 박성훈 국회의원은 영상으로 각각 선원의 날 축사에 나섰다. 축하 응원 영상 '선원과 사는 남자(19일 극장 대개봉)'는 참가자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유공자 포상에선 선박 안전 운항과 선원의 권익 향상에 기여한 14명의 선원이 대통령(2명)과 해수부장관(12명) 표창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통령 표창 수상자로는 에이치라인해운㈜ 해상직원 노동조합 소속 권기흥 위원장이 선원 일자리 보호와 선원직 매력화 공을 인정받았다. 속초해상산업노동조합 소속 이돈화 부위원장은 30년간 어업 분야에 종사하며 해상 근로자의 임금과 근로시간 등의 개선에 기여해 시상대에 올랐다.
해수부장관 표창 수상자는 ▲이치라인해운 조득권 선장 ▲팬오션 심상호 선장 ▲KSS해운 임판석 기관장 ▲새한선관 김우찬 기관장 ▲석도국제훼리 박민균 선장 ▲신아해운 이승모 선장 ▲사조산업 곽상철 선장 ▲신라교역 모승현 선장 ▲동창수산 김성문 기관장 ▲SM그룹 대한해운연합 노조 오두현 일등항해사 ▲한국해양수산연수원 배진경 감독 ▲한국해양수산연수원 이명훈 이등항해사를 포함한다.
황종우 해수부장관이 이날 기념사에서 '씨맨십'을 강조하며, 선원들의 미래를 응원하고 격려했다. (사진=해수부 제공)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은 이날 기념사로 '씨맨십' 가치를 꺼내 들며, 선원들을 격려하고 응원했다.
그는 "바다가 바다일 수 있는 것은 선박이 있고, 이를 움직이는 선원이 있기 때문"이라며 "중동전쟁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대한민국 경제안보의 최전선을 지켜온 선원들의 헌신이 국민께 전해지는 날이 되길 바란다"라는 말로 서두를 건넸다.
그러면서 해수부 공직자로서 첫발을 내디딘 30여 년 전 선배들로부터 접한 '씨맨십' 스토리를 풀었다.
황 장관은 "1950년 6.25 전쟁 당시 함경남도 흥남 부두의 마지막 수송 물자 선박만이 남겨졌을 때, 모든 군수 물자를 버리고 피난민 1만 4000명을 태웠던 그 정신이 바로 씨맨십"이라며 "또 호르무즈 해역 선원들의 원팀 의식, 위기의 순간 동료의 목숨을 더 소중히 여기는 마음 역시 같은 데서 출발한다"는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선원 여러분이 있기에 국민들은 건강하고 맛있는 수산물을 밥상에서 맞이할 수 있다. 국가적으로는 수출입 물류와 공급망 안정을 도모할 수 있다"라며 "자율 무인 선박 시대가 오더라도 씨맨십이 있기에 선원들의 항해는 멈추지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 정부가 선원들의 처우와 복지를 향상토록 하고, 우수한 선원을 양성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약속했다.
행사는 조득권 선장과 배진경 감독을 비롯한 예비 선원까지 3인의 상징 퍼포먼스 그리고 참가자 기념 촬영으로 끝을 맺었다.
부산=이희택 기자
이날 행사 참가자들의 선원의 가치와 의미를 담은 퍼포먼스에 나서고 있다.
이날의 주인공인 선원들이 진지한 표정으로 행사에 참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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