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감소와 지역소멸 문제가 국가적 과제로 떠오르면서 지역 기반 금융기관의 역할도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특히 농촌과 지방 중소도시를 중심으로 금융 접근성이 약화되는 가운데, 지역 밀착형 금융협동조합인 새마을금고의 역할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지난 11일 경남 산청군 소재 MG새마을금고역사관에서 '2026 MG미래금융포럼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는 MG미래금융포럼 위원과 MG금융연구소 관계자들이 참석해 금융협동조합으로서 새마을금고의 정체성을 재조명하고, 지역개발과 금융포용을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 방안을 논의했다.
첫 번째 발표에 나선 최현수 교수는 '새마을금고의 본질과 미래발전 전략'을 주제로 금융협동조합의 경쟁력 강화 방안을 제시했다.
최 교수는 디지털 전환과 데이터 기반 포용금융 체계 구축을 핵심 과제로 꼽았다. 특히 단순 신용평가를 넘어 지역사회와 고객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하는 '관계형 금융(Relationship Banking)'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역 금융기관이 보유한 연성정보(Soft Information)를 적극 활용해 지역 주민과 소상공인에 대한 맞춤형 금융 지원 역량을 높여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어 발표한 윤상용 교수는 '농촌 새마을금고의 지속가능한 미래 설계'를 주제로 농촌 지역의 인구 감소와 지역소멸 문제를 진단했다.
윤 교수는 농촌 지역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새마을금고가 이주노동자와 결혼이민자 등 금융서비스 이용에 상대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계층을 대상으로 금융포용 전략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또한 지역 공동체와 밀착된 금융 플랫폼으로 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미나 좌장을 맡은 정혁 교수는 "이번 세미나는 금융포용과 지역발전을 위한 새마을금고의 역할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자리였다"며 "인구감소와 지역소멸이라는 구조적 위기 속에서 지속가능한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새마을금고는 전국 단위 조직망을 바탕으로 지역 주민과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대표적인 금융협동조합으로 자리 잡아 왔다. 최근에는 디지털 금융 경쟁력 강화와 함께 지역 기반 금융기관으로서의 공공적 역할 확대에도 힘을 쏟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지역소멸 문제가 심화될수록 대형 금융기관보다 지역사회와 긴밀하게 연결된 금융협동조합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금융포용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추진할 수 있는 새마을금고의 특성이 향후 지방 금융 생태계 유지의 핵심 축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폴리뉴스 김지혜 기자]
Copyright ⓒ 폴리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