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소방·도로공사 협력…다른 고속도로까지 사업 확대키로
(전주=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새만금∼전주 고속도로에 긴급 차량을 위한 간이 진출입로가 생겨 사고 발생 시 신속한 출동이 가능해졌다.
전북특별자치도 소방본부는 한국도로공사 전주지사와 협력해 고속도로 내 간이 진출입로와 회차로 12개소에 대한 공간 정보를 구축했다고 19일 밝혔다.
그동안 고속도로에서 화재나 교통사고 등으로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소방·구급 차량은 일반 차량과 마찬가지로 나들목(IC)으로 진입해야 했다.
이 때문에 나들목과 거리가 먼 구간에서 사고가 일어나면 현장까지 이동하는 데 긴 시간이 걸렸다.
고속도로 유지보수를 위한 간이 진출입로는 있었지만, 이를 활용할 위치정보가 없어 소방 차량은 최근까지도 나들목을 이용했다.
이에 도 소방본부는 한국도로공사 협조로 이들 진출입로의 좌표를 소방 지리정보시스템(GIS)에 반영하고 현장에 가장 빨리 접근할 수 있는 출동 경로를 구축했다.
전용 진출입로를 통한 이 경로를 이용하면 긴급 차량의 출동은 획기적으로 빨라진다.
예컨대 완주군 이서면 은교리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전주 방향 지점을 기준으로 완주소방서 혁신119안전센터 펌프차의 출동 거리는 기존 24.77㎞에서 8.86㎞로 약 15.9㎞ 줄어든다.
소요 시간은 기존 29분에서 11분으로 18분이나 단축되는 것으로 측정됐다.
고속도로 간이 진출입로에는 차단기가 설치돼 있지만, 긴급 출동 시 전용 리모컨 또는 비상 버튼 조작으로 즉시 개방할 수 있다.
도 소방본부는 별도 예산을 들이지 않고 GIS 유지보수 비용만으로 진출입로 위치정보를 구축한 만큼, 앞으로 도내 다른 고속도로까지 이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오숙 도 소방본부장은 "이번 공간정보 구축으로 소방 차량이 더 빠르게 현장에 도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공간정보를 활용한 재난 대응 체계를 지속해서 발견시켜 도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ay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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