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공급망 불안과 물류 환경 변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금융권이 해운·항만·물류 등 해양산업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 해운기업에 대한 정책금융 연계 지원이 강화되는 모습이다.
NH농협은행은 한국해양진흥공사와 '해양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강태영 NH농협은행장과 안병길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을 비롯한 양 기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정부의 해양산업 경쟁력 강화 정책에 발맞춰 해운·항만·물류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글로벌 경기 둔화와 공급망 불안정으로 경영 부담이 커진 중소 해양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해양산업 분야 기업들을 대상으로 금융지원 체계를 구축한다. 우선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추천하는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확대하고, 국내 중소 선사를 대상으로 최대 20억원 한도의 운전자금 이차보전 금융지원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해양진흥공사가 발행하는 채권 인수 등 자금 조달 협력에도 나선다. 이를 통해 해양산업 지원 재원을 보다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정책금융과 민간 금융의 연계 효과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최근 해운업계는 글로벌 물동량 변동성과 지정학적 리스크, 친환경 선박 전환 투자 부담 등으로 자금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특히 중소 선사의 경우 금융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낮아 정책금융기관과 시중은행의 협력이 중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태영 NH농협은행장은 "이번 협약이 국가 기간산업인 해양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와 중소 선사들의 경영 안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한국해양진흥공사와 긴밀히 협력해 해양기업의 금융 부담을 완화하고 생산적 금융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약이 단순한 자금 지원을 넘어 해양산업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 강화와 중소 해운기업의 안정적 성장 기반 마련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정부 정책과 금융권 지원이 연계되면서 국내 해운·물류 산업의 회복력과 글로벌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폴리뉴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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