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국가대표팀 수비수 김민재(오른쪽)가 19일(한국시간) 멕시코 할리스코주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서 열린 멕시코와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 도중 라울 히메네스와 공중볼을 다투고 있다. 과달라하라|AP뉴시스
[과달라하라=스포츠동아 백현기 기자] 축구국가대표팀 수비의 중심 김민재(30·바이에른 뮌헨)는 멕시코전 패배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홍명보 감독(57)이 이끄는 한국은 19일(한국시간) 멕시코 할리스코주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멕시코와 2026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0-1로 졌다. 12일 체코전 2-1 승리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지만 1승1패(승점 3)의 2위로 여전히 32강 진출 가능성을 남겨뒀다. 한국은 25일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몬테레이 스타디움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좋은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한 장면이 실점과 패배로 이어졌다. 후반 5분 김승규(36·FC도쿄)와 이기혁(26·강원FC)이 겹치면서 볼이 페널티 에어리어 안으로 흘렀고, 루이스 로모(31·과달라하라)에게 실점했다.
김민재는 3-4-3 포메이션의 중앙수비수로 이기혁, 이한범(24·미트윌란)을 좌우에 두고 수비진을 진두지휘했다. 하지만 한번의 아쉬움이 승부를 갈랐다.
그럼에도 김민재는 긍정적인 면을 바라봤다. 그는 “결과는 아쉽지만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했다”며 “다음 경기는 무조건 승점 3을 가져와야 한다. 선수들이 잘 준비할 것이라고 믿고 있고 충분히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민재는 실점 장면에 대해 사로잡혀 있지 않았다. 오히려 앞을 바라봤다. 그는 “경기가 끝난 뒤 그 장면에 대해 따로 이야기를 나누진 않았다”며 “축구를 하다 보면 실수를 할 수도 있고 실점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서로 사인이 조금 맞지 않았던 것 같은데 그런 실수는 충분히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 경기 남았으니 그 부분에 매달리기보다 다음 경기에 집중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조별리그 최종전 전망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민재는 “체코전과 오늘 경기 모두 내용은 좋았다고 생각한다”며 “월드컵 전에 잘 맞지 않았던 부분들이 이곳에 와서 눈에 띄게 좋아졌다. 평가전 때보다 훨씬 좋은 경기력으로 월드컵을 치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남아공도 쉽지 않은 상대지만 우리는 무조건 이겨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과달라하라|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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