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치명적인 실수"→"그저 발만 갖다 댔을 뿐인데, 믿기 힘든 행운"…김승규-이기혁 충돌 뒤 실점, 스페인 매체도 혀 내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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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치명적인 실수"→"그저 발만 갖다 댔을 뿐인데, 믿기 힘든 행운"…김승규-이기혁 충돌 뒤 실점, 스페인 매체도 혀 내둘렀다

엑스포츠뉴스 2026-06-19 13:05:4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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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단 한 번의 평범한 공중볼 처리 과정에서 나온 치명적인 호흡 미스가 승부를 갈랐다.

스페인 매체도 한국 수비진의 실수를 두고 "믿기 힘들 정도의 행운 같은 우연이 멕시코에 골을 안겼다"고 평가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A대표팀)은 19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0-1로 패했다.

한국은 체코와의 1차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두며 기분 좋게 대회를 시작했지만 개최국 멕시코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날 패배로 1승 1패가 된 한국은 조 2위에 자리했고, 멕시코는 2연승으로 가장 먼저 32강 진출을 확정했다.



전반전은 팽팽한 탐색전 양상으로 전개됐다. 양 팀 모두 결정적인 기회를 많이 만들지 못한 채 0-0으로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후반 초반 균형이 깨졌다.

후반 5분 멕시코의 공격 상황에서 높게 뜬 공을 김승규가 공중에서 처리하려 했지만 수비수 이기혁과 동선이 겹치면서 공을 제대로 잡지 못했다. 흘러나온 공은 멕시코의 루이스 로모 앞에 떨어졌고, 그는 비어 있는 골문을 향해 공을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스페인 스포츠 전문 매체 '아스(AS)' 역시 해당 장면을 집중 조명했다.

이들은 "가야르도의 굴절된 강슛은 후반 시작과 함께 멕시코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며 "그 과정에서 김승규와 수비수가 평범한 공 하나를 처리하려다 호흡이 맞지 않으며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다"고 전했다.

이어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의 핵심 자원인 루이스 로모는 그저 우연히 그 자리에 있었을 뿐이었다. 믿기 힘들 정도의 행운 같은 우연이었다"고 평가했다.



'아스'는 득점 장면에 행운의 요소가 더 컸다고 바라봤다.

매체는 "로모는 텅 빈 골문 앞에서 발만 갖다 댔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골이었다. 계획된 득점도 아니었다. 그저 일어난 일이었다"며 멕시코의 선제골이 의도된 패턴 플레이가 아닌 한국의 실수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했다.

또한 "과달라하라의 관중들은 마치 환상적인 오버헤드킥이 골대 구석에 꽂힌 것처럼 열광했다"며 "월드컵 무대다운 열기였다"라고 덧붙이며 결과만큼은 엄청난 가치가 있는 득점이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홍명보호는 동점골을 노리며 교체 카드와 전술 변화를 꺼내 들었지만 멕시코의 탄탄한 수비를 끝내 뚫어내지 못했고, 결국 0-1 패배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멕시코전 패배로 주춤한 한국 대표팀은 오는 25일 오전 10시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과달루페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A조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승리할 경우 자력으로 32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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