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란 핵협상 첫 실무회담, 출발 직전 브레이크…밴스 스위스행 취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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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이란 핵협상 첫 실무회담, 출발 직전 브레이크…밴스 스위스행 취소 (종합)

나남뉴스 2026-06-19 12:54:4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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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 간 비핵화 후속협상의 시작이 예고와 달리 지연되는 양상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밴스 부통령의 당일 저녁 스위스 출국 계획이 백악관 성명을 통해 전격 취소됐다.

원래 19일 스위스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이번 회담은 이란 비핵화와 제재 완화를 둘러싼 본격적인 실무 논의의 장으로 기획됐으며, 밴스 부통령이 미국 측 협상을 진두지휘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백악관 대변인은 "실무 논의를 위한 구체적 계획이 아직 마련되지 않은 상태"라면서 "이러한 성격의 협상에서 실무 조정이 수월하거나 예측 가능했던 적이 없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미국 협상단은 상황이 정리되는 즉시 출국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백악관은 덧붙였다. "가능한 한 조속히 실무 대화에 착수하길 희망한다"는 입장도 함께 전했다.

이란 측 사정도 비슷한 것으로 파악된다. AFP 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란 타스님뉴스는 자국 대표단의 스위스 방문과 관련해 "확정된 사항이 전무하다"고 전했다.

회담 연기의 배경으로는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이 지목되고 있다. 헤즈볼라와 연계된 레바논 알마야딘 방송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 대표단이 60일 협상 일정에 따른 첫 회담 참석을 위해 출국 준비를 마쳤으나 최종적으로 방문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미국과 이란이 종전에 합의했음에도 이스라엘이 레바논을 계속 공격하는 상황을 이란이 문제 삼고 있다는 것이다.

해당 소식통에 따르면 이란은 레바논 사태가 협상의 지속 여부를 판단하는 결정적 기준이 될 것임을 미국과 중재국들에 이미 전달했다. 특히 이스라엘 군사작전이 레바논 국경에서 10km 내륙까지 침투하고 있는 현 상황이 양국 간 체결된 양해각서를 명백히 위배하는 것이라고 이란 측은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재국 파키스탄의 셰바즈 샤리프 총리 역시 스위스 방문 일정을 미뤘다는 소식도 들려온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미국 대표단과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 등이 스위스 뷔르겐슈토크에서 만나 종전 합의의 구체적 내용을 조율할 예정이었다. 양측 정상은 전날 호르무즈 해협 통행 보장과 해상봉쇄 해제에 합의하고, 향후 60일간 비핵화 및 제재 해제 등을 협의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에 서명한 바 있다.

밴스 부통령은 이날 오전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이란과 합의한 60일 협상 기간이 오늘부터 공식 개시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협상 시한은 오는 8월 16일이다. 스위스 실무회담은 핵 문제와 제재 해제 같은 민감한 현안의 이행 방안을 구체화하려는 목적이었으나, 밴스 부통령의 출발 연기로 협상 시계가 일단 멈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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