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김태연 기자] 프로당구 1부 투어행 티켓을 거머쥐기 위한 ‘별들의 전쟁’이 막을 올린다. 1부 리그 등용문인 PBA 드림투어(2부)가 시즌 초반부터 개막전과 2차전을 연이어 개최하며 숨 가쁜 레이스에 돌입한다.
프로당구협회(PBA·총재 윤영달)는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나흘간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을 비롯한 주요 경기장에서 ‘2026-2027 PBA 드림투어 개막전’을 개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올 시즌 드림투어의 가장 큰 변수는 초반 일정이다. 개막전의 여운이 가시기도 전인 나흘 뒤, 곧바로 27일부터 30일까지 2차전이 연이어 펼쳐진다. 약 열흘간의 대장정 동안 500여 명의 선수들이 한 치의 양보 없는 진검승부를 벌이게 된다. 한 번 흐름을 타면 연달아 상위권에 진입할 수 있지만, 반대로 초반 페이스를 잃으면 치명적일 수 있는 ‘지옥의 일정’이다.
PBA 드림투어는 매 시즌 1부 투어 직행을 노리는 강호들과 새로운 돌풍을 꿈꾸는 신예들이 뒤엉켜 혈전을 벌이는 곳이다. 이번 시즌 총 7차례의 정규 투어와 왕중왕전 격인 ‘드림투어 파이널’이 치러지며, 시즌 종료 후 최종 포인트 랭킹 상위권 선수들에게는 꿈의 1부 무대 직행 티켓이 주어진다.
지난 시즌에는 드림투어 랭킹 1위 오성욱(브레이커스)을 필두로 이종주, 김무순, 김태융, 김관우 등 각 차전 우승자 5명을 포함해 총 24명의 선수가 1부 승격의 기쁨을 누렸다. 통상적으로 대회별 우승 및 준우승을 차지한 선수들은 사실상 1부 직행 안정권에 접어드는 만큼, 시즌 초반 기선제압을 위한 출전 선수들의 몰입도는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드림투어는 초반 라운드의 압박감을 견디는 것이 핵심이다. 512강부터 128강까지는 단판 30점 점수제로 진행되며, 64강부터 16강까지는 35점 점수제로 승부를 겨룬다.
본격적인 진검승부가 펼쳐지는 8강부터 결승까지는 15점 세트제(마지막 세트 11점)로 진행된다. 특히 8강 이후부터는 초구 포메이션을 당일 추첨을 통해 배정하기 때문에, 선수들의 순간적인 대처 능력과 집중력이 승부를 가를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대회는 차전당 총 4일간 진행되며 효율적인 경기 운영을 위해 여러 구장에서 분산 개최된다.
개막전(20~23일) 1~2일 차(512강~128강) 경기는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 PBA 라운지, 서울 창동 PBC 캐롬클럽 등 3곳에서 나뉘어 열리며, 3~4일 차(64강~결승)는 PBA 스타디움에서 집중 진행된다.
2차전(27~30일) 1~2일 차 경기는 PBA 스타디움, PBA 라운지, 고양 캐롬스페이스에서 열리며, 후반부 일정은 개막전과 동일하게 PBA 스타디움에서 챔피언을 가려낸다.
시즌 초반 연이은 대회 개최로 선수들의 '체력'과 '마인드 컨트롤'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가운데, 과연 어떤 선수가 지옥의 레이스를 뚫고 첫 통산 우승의 영예와 1부 승격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지 당구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사진=이용휘 기자)
Copyright ⓒ 빌리어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