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국가대표팀 공격수 손흥민(왼쪽)이 19일(한국시간) 멕시코 할리스코주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서 열린 멕시코와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 도중 슛을 하고 있다. 과달라하라|뉴시스
축구국가대표팀 선수들이 19일(한국시간) 멕시코 할리스코주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서 열린 멕시코와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 도중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동안 물을 마시고 있다. 과달라하라|뉴시스
축구국가대표팀 골키퍼 김승규(왼쪽 위)와 이기혁(왼쪽 아래)이 19일(한국시간) 멕시코 할리스코주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서 열린 멕시코와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 도중 서로 엉키며 선제골 실점의 빌미를 내주고 있다. 과달라하라|뉴시스
홍명보 감독(57)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은 19일(한국시간) 멕시코 할리스코주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멕시코와 2026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서 0-1로 패했다. 체코와 1차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둔 한국은 1승1패(승점 3)로 조 2위에 자리했다. 멕시코는 2연승(승점 6)으로 조 1위를 확정하며 32강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은 25일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1무1패·승점 1)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조별리그 2차전 악몽도 이어졌다. 한국은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역대 4무7패로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는데, 이날 패배로 기록은 4무8패가 됐다.
승부는 실책 한 번에 갈렸다. 후반 5분 한국 문전 높게 뜬 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김승규(36·알샤밥)가 볼을 잡으려다 이기혁(25·강원FC)과 동선이 겹쳐 볼을 놓쳤고, 흘러나온 공을 루이스 로모(31·과달라하라)가 오른발로 밀어 넣어 선제골을 기록했다.
선제골 전까지 전반은 팽팽했다. 멕시코는 왼쪽 윙어 훌리안 퀴뇨네스(29·알 카디시야)를 앞세워 공격을 전개했고, 한국은 이강인(25·파리 생제르맹)을 중심으로 맞섰다. 시간이 흐를수록 한국이 점유율을 높였다. 전반 30분 이후 이강인은 오른쪽 측면뿐 아니라 중앙과 왼쪽, 심지어 수비라인 근처까지 내려와 빌드업을 주도했다. 정확한 전진 패스와 뒷공간 침투 패스로 멕시코 수비를 흔들며 공격의 중심 역할을 맡았다. 하지만 후반 초반 한번의 실책으로 분위기는 완전히 멕시코 쪽으로 넘어갔다.
실점 직후 홍 감독은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12분 손흥민(34·LAFC)과 이재성을 빼고 오현규(25·베식타스), 황희찬(30·울버햄턴)을 동시에 투입했다. 이어 후반 26분에는 좌우 윙백 설영우(28·츠르베나 즈베즈다)와 김문환(31·대전하나시티즌)을 대신해 공격 성향이 강한 엄지성(24·스완지시티)과 양현준(24·셀틱)을 넣으며 총공세에 나섰다.
홍 감독은 마지막 카드까지 모두 공격적으로 사용했다. 후반 32분 미드필더 백승호(29·버밍엄시티)를 빼고 공격수 조규성(28·미트윌란)을 투입하며 동점골을 노렸다. 하지만 멕시코의 밀집 수비를 뚫지 못했다. 후반 43분 왼쪽에서 올라온 엄지성의 크로스를 받은 조규성이 회심의 헤더슛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라울 랑헬(26·과달라하라)에게 막혔다.
과달라하라|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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