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월드컵 조별리그 2연승에 도전하는 홍명보호가 개최국 멕시코와 팽팽히 맞서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9일 오전 10시(한국시간)부터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을 벌이고 있다. 대회 전 기준 FIFA 랭킹 25위 대표팀은 14위 멕시코를 상대로 전반전을 0-0으로 맞선 채 마쳤다.
이 경기는 사실상 A조 1위 결정전으로 꼽힌다. 대표팀과 멕시코 모두 1차전서 승전고를 울렸고, 득실 차만 존재한 상태다. 같은 날 먼저 열린 체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이상 승점 1)이 1-1로 비기면서, 이날 승리 팀은 조 1위와 32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할 수 있다.
홈팬의 열렬한 응원을 힘입은 멕시코는 초반부터 대표팀을 압박했다. 대표팀도 압박 강도를 높여 응수했지만, 탈취로 이어지진 않았다. 멕시코는 전반 6분과 7분 박스 밖에서 슈팅을 시도했는데, 위협적인 장면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대표팀은 손흥민(LAFC)으로 맞섰다. 전반 10분과 16분 손흥민은 기습적인 뒷공간 침투로 멕시코를 흔들었다. 선방에 막히고,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유효타로 기록되진 않았지만 꾸준히 상대 수비를 위협한 게 이상적이었다.
물론 홈팀 멕시코의 저력도 강했다. 전반 20분 크로스 공격에 이은 훌리안 퀴뇨네스(알 카디시야)의 헤더가 나왔다. 하지만 김승규(FC도쿄)가 몸을 던져 공을 잡았다.
홍명보 감독은 전반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물 보충 휴식) 당시 선수들을 강하게 독려했다. 이후 대표팀이 압박 강도를 더 높이자, 멕시코도 부정확한 장거리 패스를 시도하기 급급했다.
대표팀의 공격도 소득은 없었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후방과 중앙을 오가며 공을 만지는 횟수를 늘렸으나, 멕시코의 수비진은 굳건했다.
대표팀의 첫 슈팅은 전반 41분에 나왔다. 이강인의 패스가 멕시코의 발을 맞고 뒤로 흘렀는데, 이를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가 직접 슈팅으로 이어갔다. 하지만 공은 옆그물로 향했다.
대표팀은 전반 막바지 점유율을 높이며 침착하게 경기를 운영했지만, 결국 수비진을 뚫지 못하고 0-0으로 전반을 마쳤다.
한편 대표팀은 유독 멕시코에 약했다. 이날 전까지 상대 전적에서 4승 3무 8패로 밀렸다. 1998년 프랑스 대회와 2018 러시아 대회 조별리그서는 각각 1-3, 1-2로 진 아픔이 있다.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징크스도 눈길을 끈다. 대표팀은 앞선 11번의 대회 조별리그 2차전서 4무 7패에 그쳤다.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이강인·이재성(마인츠)·황인범(페예노르트)·백승호(버밍엄 시티)·설영우·김문환(대전하나시티즌)·이기혁(강원FC)·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이한범(미트윌란)·김승규를 선발로 내세웠다. 직전 체코전과 비교하면 측면 수비수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 대신 김문환이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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