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에너지규제당국, 데이터센터 갈등 완화 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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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에너지규제당국, 데이터센터 갈등 완화 추구

연합뉴스 2026-06-19 10:23:3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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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웹서비스(AWS)의 데이터센터 아마존웹서비스(AWS)의 데이터센터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설원태 기자 = 미국 연방 에너지 규제 당국이 18일(현지시간)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전력망에 연결하는 비용의 일부가 일반 가구에 전가되지 않도록 하는 방향의 가이드라인을 채택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FERC)는 만장일치로 이런 내용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채택했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전력망 관리자들과 전력 회사들은 신규 송전선과 장비 비용 등 데이터센터를 전력망에 연결하기 위해 들어가는 비용이 개인들이 납부하는 전기요금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상세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이는 주택 소유자와 세입자가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기술 기업들에 사실상 보조금을 주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NYT는 설명했다.

대신 가이드라인은 데이터센터가 발전소 인근에 있거나 자체 전력원을 구축하겠다고 제안하거나 또는 일반 가구들의 전력 수요가 높은 기간에 전력 소비를 줄일 의향이 있는 경우 전력망 관리자들은 이러한 데이터센터들의 전력망 연결을 신속하게 허용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FERC의 로라 스윗 위원장은 "우리는 대규모 에너지 사용자가 전력망에 연결하는 방식을 혁신함으로써 소비자를 보호하고 미래 지향적 전력망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주 정부와 전력 업계는 폭증하는 데이터센터 때문에 개인과 소상공인이 더 많은 에너지 비용을 지불하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반면 기술 기업들은 여러 해 걸리는 데이터센터의 전력망 연결 대기 시간을 단축해 달라고 요구해 왔다.

전력산업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양측의 요구를 모두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분석가들은 현재 미국 전역의 전력망이 심각한 과부하와 장비 노후화를 겪고 있다면서 즉각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의견도 내놨다.

최근 몇 년간 미국의 기술 기업들은 AI 모델 가동을 위해 엄청난 전력을 소비하는 데이터센터를 수십 개씩 건설해왔다.

이는 전력 수요 증가를 일으켜 전력망에 연결된 모든 이들의 에너지 비용을 상승시키는 요인이 됐다.

seolwonta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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