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사람 다리, 환자 절단수술 뒤 '깁스쓰레기' 착각해 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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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사람 다리, 환자 절단수술 뒤 '깁스쓰레기' 착각해 배출

이데일리 2026-06-19 10:16:5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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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 생활자원 회수센터에서 발견된 다리는 병원에서 수술로 환자의 절단 부위를 자원봉사자가 석고 붕대(깁스) 쓰레기로 착각해 잘못 배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헌 인천연수경찰서 형사과장은 19일 경찰서 소회의실에서 수사 결과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경찰에 따르면 인천 중구 A요양병원은 지난 8일 절단 수술을 한 환자 B씨(80대·여)의 왼쪽 다리를 붕대에 감싸 의료폐기물 전용 용기에 담아 폐기했다.

다음 날 병원 자원봉사자 C씨(60대·남)가 병원에서 쓰레기통을 청소하던 중 옆에 있던 의료폐기물 용기에 담긴 다리를 깁스 쓰레기로 착각해 재활용쓰레기 봉투에 담아 배출했다. 해당 다리는 10일 오후 2시28분께 인천 연수구 송도동 남부권 광역 생활자원 회수센터에서 직원이 발견해 경찰 수사로 이어졌다.

경찰은 이 사건을 수사하다가 A요양병원측이 환자의 절단된 다리 배출 사항을 신고하자 사실 관계를 파악했다.

A요양병원 간호과장은 17일 오후 5시께 경찰 수사 뉴스를 보고 자신이 근무하는 병원에서 B씨의 다리를 수술로 절단한 사실을 인지한 뒤 CCTV와 병원 관계자 진술을 확인했다. 이후 병원 관리소장이 경찰에 신고한 것이다.

경찰은 18일 B씨의 유전자(DNA)를 채취해 발견된 왼쪽 다리 DNA와의 감정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고 감정 결과 두 DNA가 동일하다는 구두 소견을 받았다.

경찰은 A요양병원의 의료폐기물 처리·관리 실태와 불법 수술 등 의료법 위반 여부에 대해 입건 전 조사(내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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