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1차 당대회 앞두고 이론 체계 첫 공식화
(서울=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중국 공산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당 건설 사상을 공식화하며 각급 조직에 학습할 것을 지시했다.
내년 제21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4연임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시 주석의 73세 생일에 처음으로 제시된 개념인 '시진핑 당 건설 사상'을 통해 권력 기반을 한층 강화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공산당 중앙당건설공작영도소조는 '시진핑 당 건설 사상 학습·관철에 관한 통지'를 전날 발표하고 향후 일정 시기 동안 이를 중요한 정치 임무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 통지는 2012년 제18차 당대회를 계기로 중국공산당 총서기와 국가주석 자리에 오른 시진핑을 중심으로 당 중앙이 어떤 장기 집권 마르크스주의 정당을 건설하고 어떻게 이를 실현할지라는 시대적 과제와 관련해 새로운 사상과 전략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중국 공산당은 그동안 강군, 경제, 생태문명, 외교, 법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 주석의 이름을 딴 사상 체계를 구축해왔다.
이번에는 공산당 통치의 핵심 영역인 당 건설 분야에서도 시 주석의 이름을 딴 별도의 이론 체계를 공식화한 것이다.
특히 이전까지 주로 사용되던 설명적인 표현인 '시진핑 총서기의 당 건설에 관한 중요 사상'을 '시진핑 당 건설 사상'이라는 압축적인 명칭으로 공식화하면서 이론적 권위를 격상시켰다.
이를 두고 중국공산당 최고 지도부인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의 개편이 이뤄질 내년 제21차 당대회를 앞두고 시 주석의 장기집권을 뒷받침할 포석을 추가로 마련한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시진핑 당건설 사상은 시 주석의 73세 생일이던 지난 15일 개최된 전국 당 건설 공작 좌담회에서 처음 제시됐다.
중국 공산당 창당 105주년을 앞두고 열린 이날 좌담회에는 중국 공산당 서열 5위인 차이치 중앙서기처 서기와 서열 6위인 리시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 등이 참석해 발언했다.
suki@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