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새 경영진 교체 후 경영 더 악화됐다. 박윤영대표 경영능력 시험대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KT, 새 경영진 교체 후 경영 더 악화됐다. 박윤영대표 경영능력 시험대

M투데이 2026-06-19 09:57:23 신고

3줄요약
박윤영 KT 대표이사 (출처:KT)
박윤영 KT 대표이사 (출처:KT)

[엠투데이 이세민 기자] KT의 새 경영진이 출범한 뒤 첫 실적에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올해 1분기 KT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9.9% 줄어든 4827억 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은 6조7784억 원으로 1.0% 감소했고, 순이익은 3883억 원으로 31.5% 줄었다.

통신3사 가운데 KT의 하락폭은 가장 컸다. SK텔레콤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3% 감소했고, LG유플러스는 6.6%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KT의 실적 악화가 두드러진다. 

KT는 지난해 일회성 부동산 분양이익에 따른 역기저 효과와 해킹 사고 이후 고객 보상 비용, 가입자 이탈 등이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가장 큰 변수는 지난해 발생한 불법 초소형기지국, 즉 펨토셀 관련 해킹 사고 후폭풍이다. KT는 사고 이후 위약금 면제와 요금 할인 등 약 4500억 원 규모의 고객 보상안을 집행했고, 이에 따른 비용이 1분기 실적에 반영됐다. 해킹 사고 여파로 영업비용과 영업외비용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가입자 이탈도 실적에 영향을 줬다. 증권가에서는 1분기 이동통신 가입자 이탈 규모가 20만 명을 넘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위약금 면제 기간 동안 고객 이탈이 늘었고, 경쟁사들의 가입자 확보 공세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판매비와 마케팅 비용도 증가했다.

(출처 : KT)
(출처 : KT)

무선 사업의 성장 둔화는 KT의 본업 경쟁력 논란으로 이어지고 있다. 무선 서비스 매출은 소폭 증가세를 유지했지만, 가입자당 평균 매출과 가입자 방어 비용을 함께 고려하면 수익성 압박이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KT는 2월 이후 무선 가입자가 순증 전환했다고 설명했지만, 시장의 시선은 아직 조심스럽다.

다만 실적 부진을 일회성 비용 정리로 봐야 한다는 분석도 있다. 

일부 증권가는 해킹 사고 보상과 위약금 면제에 따른 가입자 이탈, 판매비 증가가 이미 시장 예상에 반영된 사안이라고 보고 있다. KT도 2분기부터 영업비용 관리를 강화해 수익성 개선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박윤영 대표에게는 취임 초기부터 무거운 과제가 놓였다. 박 대표는 KT를 AI 전환, 즉 AX 플랫폼 기업으로 재정립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지만, 해킹 사고로 흔들린 고객 신뢰를 회복하고 통신 본업의 수익성을 안정시키는 일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KT는 고객 보호 체계도 강화하고 있다. 회사는 ‘고객보호365TF’를 중심으로 예방형 고객 보호 체계 전환을 추진하고, AI 기반 실시간 탐지와 원스톱 해결센터, 고객경청포럼 등을 통해 피해 예방과 대응 품질을 높이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신사업에서는 AI와 클라우드가 핵심 축으로 꼽힌다. KT는 마이크로소프트, 팔란티어와의 전략적 협력을 바탕으로 금융권 AX 수주를 확보했고, 향후 금융·공공·제조 등 산업별 레퍼런스를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KT클라우드를 통한 데이터센터 사업은 향후 실적 반등의 주요 변수로 거론된다.

KT는 향후 5년 안에 500MW 이상 데이터센터 용량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수도권 저전력 데이터센터와 비수도권 고전력 AI 데이터센터를 나누는 투트랙 전략을 통해 전력 수급 문제에 대응하고, AI 데이터센터 수요 확대를 성장 기회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주주환원 정책은 유지된다. KT는 2026년 연간 주당 배당금을 최소 2400원으로 제시했고, 1분기 배당금은 600원으로 정했다. 약 25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과 소각도 9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시장에서는 KT의 재무 안정성보다 실질적인 영업 회복 여부를 더 주목하고 있다. 부채비율과 순부채비율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해킹 사고로 훼손된 신뢰와 무선 사업 수익성 저하를 얼마나 빠르게 회복하느냐가 중요하다는 평가다.

박 대표 체제의 첫 성적표는 분명 부담스러운 결과다. 그러나 1분기 부진이 일회성 비용 반영에 그칠지, 아니면 본업 경쟁력 약화의 신호로 이어질지는 2분기 이후 실적에서 확인될 전망이다.

KT의 향후 과제는 명확하다. 해킹 사태 수습과 고객 신뢰 회복, 통신 본업 수익성 개선, AI·클라우드 신사업 성과 창출을 동시에 보여줘야 한다. 

박윤영 대표의 리더십은 이제 비용 절감이 아니라 실질적인 반등 성과로 평가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Copyright ⓒ M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