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거품 붕괴 임박…튜링상 수상자 르쿤, 머스크 xAI 혹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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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거품 붕괴 임박…튜링상 수상자 르쿤, 머스크 xAI 혹평

나남뉴스 2026-06-19 09:55:4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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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링상 수상자이자 '인공지능의 대부'로 불리는 얀 르쿤이 일론 머스크의 인공지능 기업을 정면 비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르쿤은 18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xAI를 '실패작'으로 규정하며 창업 핵심 인력의 이탈을 그 원인으로 꼽았다.

메타플랫폼의 최고 AI 과학자직을 역임한 뉴욕대 교수 출신인 그는 최근 AI 스타트업 어드밴스드머신인텔리전스랩스(AMI랩스)를 설립했다. 르쿤의 진단에 따르면, 머스크가 이전 팀원들을 좋지 않게 대한 탓에 현재 최고급 인재 확보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제로 지난 1년 사이 xAI 공동 창업자 상당수가 조직을 이탈한 상황이다.

올해 2월 머스크는 xAI를 스페이스X에 합병시켰다. 테네시주 멤피스 소재 콜로서스1·2 데이터센터의 컴퓨팅 파워를 경쟁사인 구글과 앤트로픽에 임대하는 것도 비용 회수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르쿤은 분석했다. 스페이스X AI 부문은 올 1분기에만 25억달러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업계 전반의 수익 구조에 대해서도 그는 날카롭게 지적했다. 서비스 요금은 상승세지만 운영 비용 감소 속도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으며, 사실상 투자자 자금으로 적자를 메우는 구조가 영속될 수 없다는 것이다. 오픈AI와 앤트로픽 등이 가격 인상이나 비용 절감에 실패하면 대규모 거품 붕괴가 불가피하다고 그는 경고했다.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 역시 이달 사내 방송에서 운영 비용 문제가 '엄청난 과제'라고 시인한 바 있다.

현 세대 핵심 기술인 대형언어모델(LLM)의 구조적 한계도 르쿤이 반복적으로 제기하는 쟁점이다. 확률 기반으로 단어를 조합하는 LLM 방식 대신, 물리적 세계와 인과관계를 인간처럼 이해하는 '월드 모델'이 차세대 핵심이 될 것이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 코딩이나 수학에서는 LLM이 유용하지만 운영 비용 대비 수익성이 지나치게 낮다는 판단에서다. 그의 AMI랩스는 지난 3월 월드 모델 연구 자금으로 10억달러를 확보했다.

이러한 경고는 국내 반도체 업계에도 중대한 함의를 던진다. 빅테크의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로 최대 수혜를 누려온 한국 반도체 밸류체인이, 수익화 속도가 투자 비용과 고금리 부담을 감당하지 못할 경우 가장 먼저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업계에서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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