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가경쟁력, '30-50 클럽'서 미국 이어 2위… 세게 21위로 6계단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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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가경쟁력, '30-50 클럽'서 미국 이어 2위… 세게 21위로 6계단 상승

위키트리 2026-06-19 09:33: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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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이 전 세계 70개국 중 21위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6단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 인구 5000만 명 이상인 이른바 '30-50 클럽' 7개국 가운데서는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순위에 올랐다. 반면 아시아 주요국인 대만과 중국은 각각 4위와 12위를 차지하며 한국을 크게 앞섰다.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이 전 세계 70개국 중 21위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6단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 인구 5000만 명 이상인 이른바 '30-50 클럽' 7개국 가운데서는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순위에 올랐다. 반면 아시아 주요국인 대만과 중국은 각각 4위와 12위를 차지하며 한국을 크게 앞섰다. / 뉴스1

지난 1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은 한국을 포함한 70개국을 대상으로 한 '2026년 국가경쟁력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평가에서 한국은 지난해 27위에서 올해 21위로 순위가 6계단 뛰어올랐다. 이는 2024년에 기록했던 20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순위다. 한국의 국가경쟁력은 지난 수년간 20위권에서 등락을 거듭해 왔다. 2019년 28위에서 2020년 23위로 상승했으나 2022년과 2023년에는 각각 27위, 28위로 하락했다. 이후 2024년 20위로 역대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가 비상계엄 등 정치 혼란의 여파로 2025년에는 27위로 7단계나 급락한 바 있다. 올해는 다시 6계단 반등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올해 조사 대상 70개국 중 국가경쟁력 '톱5'는 싱가포르(1위), 홍콩(2위), 스위스(3위), 대만(4위), 아랍에미리트(UAE, 5위) 순으로 집계됐다. 싱가포르와 홍콩은 전년 대비 각각 한 계단씩 상승했으며 스위스는 1위에서 3위로 두 계단 하락했다. 미국은 지난해 13위에서 올해 10위로 3단계 상승하며 10위권에 재진입했다. 주요 선진국 중에서는 한국(21위)의 뒤를 이어 독일(23위), 영국(24위), 일본(30위), 프랑스(36위), 이탈리아(45위) 등이 자리했다.

IMD 국가경쟁력 평가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과 베트남 등 주요 신흥국을 포함한 총 70개국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평가는 경제성과, 정부효율성, 기업효율성, 인프라 등 4대 분야의 341개 세부 항목을 토대로 이루어진다.

올해 한국의 순위 상승을 견인한 것은 기업효율성과 인프라 분야다. 기업효율성 분야는 지난해 44위에서 올해 34위로 10단계나 급상승했다. 세부 부문별로도 생산성·효율성(45위→34위), 노동시장(53위→45위), 금융(33위→29위), 경영관행(55위→49위), 태도·가치관(33위→18위) 등 5개 부문 모두 일제히 상승했다.

인프라(기반시설) 분야 역시 지난해보다 6단계 오른 15위를 기록했다. 기본 인프라(35위→28위), 기술 인프라(39위→27위), 보건·환경(32위→29위), 교육(27위→21위) 부문이 전년 대비 전반적으로 개선되었으며, 과학인프라는 2위로 세계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경제성과 분야는 전년보다 3단계 하락하며 아쉬운 성적을 냈다. 국내경제(8위→10위)와 고용(5위→7위) 부문이 각각 2단계씩 떨어졌다. 특히 고용 분야는 지난 2020년(12위) 이후 가장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 물가 부문은 30위에서 40위로 밀려나며 4대 분야 중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다만 국제무역(34위→33위)과 국제투자(21위→20위)는 소폭 상승하며 개선된 흐름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강기룡 기획재정부 차관보는 "성장률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 경기 부진의 영향으로 연간 실적이 약화되면서 순위 하락 요인으로 작용한 것"이라며 "특히 낮게 평가된 고용증가율에 대해서는 각별한 관심을 갖고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정부효율성 분야는 전년과 동일한 31위에 머물렀다. 세부 부문 중 조세정책(30위→22위), 제도여건(24위→21위), 사회여건(36위→30위)은 순위가 올랐으나, 재정(21위→22위)과 기업여건(50위→53위) 부문은 순위가 후퇴했다.

한편, IMD 국가경쟁력 순위는 1989년부터 매년 발표되어 왔으며 한국은 1997년부터 평가 대상에 포함됐다. 평가는 통계 등 경제지표와 기업인 대상 설문조사를 종합해 분석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그러나 한국의 경우 기업 대상 설문 응답률이 5% 미만에 불과해, 평가 결과의 객관성과 신뢰성에 대한 의문이 매년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강 차관보는 이번 평가 결과와 관련해 "결과의 단기적 등락보다는 전체적인 흐름을 보고 정책 참고자료로 활용하는 것"이라며 "우리 경제의 강점과 약점을 면밀히 분석하고, 현재 추진 중인 제도 개선과 혁신 노력을 지속하여 종합적인 국가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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