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센트, 지갑 속 AI 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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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센트, 지갑 속 AI 탑재

한스경제 2026-06-19 09:24:1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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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트러스트의 콜드월렛 디센트(DCENT)에 AI 도우미 '볼티(Volty)'가 탑재된 모습, 사진은 AI 모델들이 24시간 내 지갑안의 AI 코파일럿 '볼티'를 소개하는 모습. /AI 생성형 이미지
아이오트러스트의 콜드월렛 디센트(DCENT)에 AI 도우미 '볼티(Volty)'가 탑재된 모습, 사진은 AI 모델들이 24시간 내 지갑안의 AI 코파일럿 '볼티'를 소개하는 모습. /AI 생성형 이미지

| 서울=한스경제 전시현 기자 | 아이오트러스트가 하드웨어 월렛 디센트(DCENT)에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도우미 ‘볼티(Volty)’를 탑재했다. 디지털자산 지갑 이용자가 앱 안에서 거래 화면과 서명 절차를 바로 묻고 설명을 들을 수 있도록 한 기능이다.

아이오트러스트는 19일 자사 콜드월렛 디센트 앱에 24시간 AI 도우미 볼티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볼티는 디센트 앱 화면 우측 하단 도우미 아이콘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이용자가 월렛 사용 중 별도 고객센터나 외부 페이지로 이동하지 않고 앱 안에서 질문과 안내를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 24시간 지갑 안에 들어온 AI 헬프데스크

볼티는 단순 고객 응대 기능을 넘어 거래 과정의 이해를 돕는 AI 헬프데스크 역할을 맡는다. 디지털자산 지갑은 개인키와 서명 절차를 이용자가 직접 관리하는 구조다. 거래 승인 화면에서 무엇을 허용하는지, 어떤 권한이 남는지 확인하지 못하면 보안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아이오트러스트가 볼티를 하드웨어 월렛 안에 넣은 배경도 여기에 있다.

회사 측 설명에 따르면 볼티는 이용자가 보고 있는 거래 화면의 맥락을 풀어 설명한다. 이 서명이 자산을 바로 보내는 전송인지, 특정 토큰 사용 권한을 부여하는 승인인지 구분해 안내한다. 서명 이후 남는 권한과 확인해야 할 항목도 쉬운 말로 제시한다. 안전 여부를 대신 판단하는 방식이 아니라 이용자가 거래 내용을 이해하고 직접 판단하도록 돕는 구조다.

▲ 서명·승인 절차 설명해 보안 판단 보조

디지털자산 거래에서 승인과 서명은 초보 이용자가 가장 혼동하기 쉬운 단계로 꼽힌다. 결제나 스왑 직전 ‘승인(approve)’ 화면이 뜰 경우 볼티는 해당 서명이 결제 완료가 아니라 토큰 사용 권한을 부여하는 절차라는 점을 설명한다. 승인 금액과 대상 주소 확인도 함께 안내한다.

코인을 보낼 때는 받는 주소와 금액, 네트워크를 다시 확인하도록 돕는다. 블록체인 전송은 완료 후 되돌리기 어렵다는 점도 짚는다. 외부 서비스(dApp)에서 서명 요청을 받을 경우에는 요청이 어떤 서비스와 주소에서 왔는지, 기술적으로 어떤 동작을 요구하는지 설명한다. 기존에 승인해 둔 권한을 정리할 때는 오래됐거나 한도가 큰 토큰 사용 권한을 확인하도록 안내한다.

아이오트러스트는 볼티를 앱의 권한 확인·철회 기능과 연결하는 방향으로 확장하고 있다. 이용자가 불필요한 권한을 정리하더라도 보유 자산 자체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며, 같은 서비스를 다시 이용할 때 재승인이 필요할 수 있다는 점도 안내 대상에 포함됐다.

▲ 해외 이용자 겨냥한 다국어 고객지원

볼티는 다국어 지원 기능도 갖췄다. 국내외 이용자가 각자 익숙한 언어로 월렛 사용법과 거래 절차를 안내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디센트는 전 세계 100만명 이상이 이용하는 콜드월렛으로, 국내 사용자보다 해외 사용자의 비중이 더 높다.

해외 이용자에게는 언어와 시간대가 고객지원의 장벽으로 작용해 왔다. 볼티는 이 간격을 앱 안에서 줄이는 역할을 한다. 별도 고객센터 문의 없이 24시간 기본 안내를 받을 수 있어 글로벌 이용자 대응 체계가 강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 하드웨어 보안에 사용성 보완

디센트는 개인키를 오프라인에 보관하는 콜드월렛이다. 회사 측은 디센트가 지문 생체인증을 적용하고 CC EAL5+ 보안 칩을 사용해 기기 차원의 보안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볼티는 여기에 이용자 이해를 보완하는 기능을 더한 것이다.

하드웨어 월렛은 보안성이 강점이지만 사용 절차가 어렵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개인키를 직접 관리하는 자체수탁형 지갑은 은행이나 거래소처럼 거래를 되돌려 주는 구조가 아니다. 이용자가 서명 전 내용을 이해하는 과정이 보안의 핵심 절차로 작동한다.

백상수 아이오트러스트 대표는 “디지털자산 서비스에서 지갑은 단순 보관함이 아니라 온체인 금융의 관문으로 진화해야 한다”며 “볼티는 보안 전문 기업이 직접 만든 AI 도우미로, 이용자가 자산을 안전하게 직접 보관하면서도 거래를 제대로 이해하고 판단하도록 돕는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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