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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9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멕시코 할리스코주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공동 개최국 중 하나인 멕시코와 대회 조별리그 A조 2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경기 전날부터 결전을 준비하는 멕시코인들은 달라져 있었다. 취재진이 거리를 지날 때면 자동차 경적을 울려 시선을 끈 뒤 “메히코(멕시코)!”라고 외치며 기선 제압에 나섰다.
이날 오전에는 분위기가 한층 더 달아올랐다. 거리로 나오자 초록색 멕시코 유니폼을 입은 현지인들로 가득했다. 멕시코 국기를 달고 달리는 자동차도 있었다. 그런 차량을 보거나 멕시코 유니폼을 입은 행인을 봤을 땐 박자에 맞춰 경적을 울리기도 했다.
경기장이 가까워지자 초록빛은 더 짙어졌다. 무리를 지어 이동하면서 노래를 부르고 춤을 췄다. 입장을 마친 뒤엔 더 흥겹게 춤추고 노래하며 축제를 준비했다. 태극기를 두른 팬과도 어울리며 아직은 평화로운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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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에서 만난 멕시코 팬 빅토르는 “멕시코가 2-1로 이길 것”이라며 “레전드 라울 히메네스가 득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팬 데이비드는 “멕시코가 3-0으로 승리한다”며 “훌리안 키뇨네스가 해결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멕시코가 승리하면 한국 팬의 안전이 위협되진 않느냐는 물음엔 두 팬 모두 웃었다. 그들은 “절대 그럴 일 없다”며 “우린 한국인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홍명보호가 승리하기 위해선 압도적인 분위기에 흔들리지 않는 게 먼저다. 홍명보호는 지난 체코전에서 멕시코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받으며 홈구장 같은 분위기에서 싸웠다. 이번엔 반대다. 전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축구 열정을 지닌 멕시코 팬들이 4만 5664석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을 가득 채워 홍명보호를 압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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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감독은 전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1차전에서 우리를 열렬히 응원해 준 멕시코 팬들을 적으로 만나는데 충분히 홈팀의 이점을 안다”며 “선수들이 많은 관중 앞에서 뛴 경험이 많기에 예전과는 다르다. 주도권을 언제 찾아오는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선수단의 정신 무장도 단단하다. 대표팀 멘털 코치인 한덕현 중앙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5만여 명의 함성 앞에 위축되지 않을까 해서 선수들에게 물었는데 오히려 ‘이렇게 하면 된다’고 날 위로하더라”라며 “유럽 무대 등에서 뛰며 다들 경험이 많아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자신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는 주장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을 필두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이재성(마인츠), 설영우(즈베즈다), 황인범(페예노르트), 백승호(버밍엄 시티), 김문환(대전하나시티즌), 이기혁(강원FC),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한범(미트윌란), 김승규(FC도쿄)가 먼저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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