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 9개월째 상승…반도체·증권거래 활황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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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물가 9개월째 상승…반도체·증권거래 활황 영향

직썰 2026-06-19 08:54:3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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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평택항에 컨테이너 선적장. [연합뉴스]
경기도 평택항에 컨테이너 선적장. [연합뉴스]

[직썰 / 손성은 기자] 생산자물가가 9개월 연속 상승했다. 반도체 가격 강세와 증권거래 증가, 항공 운임 상승이 이어지면서 생산 단계 물가 오름세가 지속됐다.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5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8%, 전년 동월 대비 8.5% 상승했다. 생산자물가는 지난해 9월 이후 9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부문별로는 공산품과 서비스가 물가 상승을 주도했다.

공산품은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 화학제품(1.8%), 1차 금속제품(1.4%), 컴퓨터·전자·광학기기(1.6%) 가격이 올랐다. 서비스 물가도 금융·보험서비스(8.3%)와 운송서비스(1.8%) 상승 영향으로 전월 대비 1.2% 올랐다.

반면 농림수산품은 농산물 가격 하락 영향으로 전월 대비 0.8% 하락했다. 참외 가격이 38.6% 떨어졌고 농산물 전체도 3.9% 내렸다.

세부 품목 가운데 반도체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DRAM 가격은 전월 대비 9.5%, 전년 동월 대비 445.4% 급등했다. 컴퓨터기억장치도 전월 대비 15.2%, 전년 대비 223.2% 상승했다. 동 1차 정련품은 전년 대비 52.5% 올랐다.

서비스 부문에서는 증시 거래 증가 영향이 반영됐다. 위탁매매수수료는 전월 대비 22.2%, 전년 동월 대비 154.5% 상승했다. 국제항공여객 운임은 전월 대비 16.5%, 전년 대비 39.5% 올랐고 항공화물 운임도 전월 대비 15.6%, 전년 대비 53.2% 상승했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생산자물가는 전월 대비 0.9%, 전년 동월 대비 8.5% 상승했다. IT 품목 물가 역시 전월 대비 1.0%, 전년 대비 11.4% 오르며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국내에 공급되는 상품과 서비스 가격 흐름을 보여주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원재료 가격 하락 영향으로 전월 대비 보합을 기록했다. 원재료는 8.1% 하락했지만 중간재는 1.2%, 최종재는 0.3%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1.7% 올랐다.

국내 생산품의 국내 출하와 수출 가격을 모두 반영한 총산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1.2%, 전년 동월 대비 16.7% 상승했다. 특히 수출 부문 물가가 전년 대비 46.1% 오르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한국은행은 “화학제품과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공산품 가격 상승과 금융·보험, 운송서비스 가격 상승이 생산자물가 오름세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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