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화학군 한덕화학, 평택에 반도체 소재 공장 착공…생산거점 다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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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화학군 한덕화학, 평택에 반도체 소재 공장 착공…생산거점 다변화

포인트경제 2026-06-19 08:43:2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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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 반도체 현상액 자체 제조사
글로벌 1위 공급망 안정
1300억원 규모 시설 투자
울산·평택 이원화 체제 구축

[포인트경제] 롯데화학군이 국내 반도체 산업 단지 팽창에 발맞춰 경기도 평택에 고순도 소재 생산 기반을 새로 구축한다. 전 세계적인 반도체 수요 폭발에 앞서 공급 능력을 확고히 다지겠다는 구상이다.

롯데화학군 계열사인 한덕화학은 19일 경기 평택 포승(BIX)지구에서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핵심 공정 소재인 현상액(TMAH) 생산 공장의 첫 삽을 떴다고 밝혔다. 이 물질은 미세한 회로 형태를 그리는 현상 공정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자재다.

한덕화학 평택공장 조감도 /롯데케미칼 한덕화학 평택공장 조감도 /롯데케미칼

1300억원 투입…글로벌 최고 수준 공급망 완성

이번 생산 시설 확충을 위해 한덕화학은 평택 포승지구 안의 3만2216㎡ 부지에 총 1300억원을 투입한다. 향후 주요 고객사의 생산 라인 증설 스케줄과 연동해 공장 설비를 단계적으로 넓혀갈 방침이다.

세계 반도체 현상액 시장을 선도하는 한덕화학은 1995년 롯데정밀화학과 일본 도쿠야마가 절반씩 지분을 출자해 출범했다. 2020년부터는 롯데케미칼과 도쿠야마가 각각 50%의 지분을 나눠 갖고 있다.

기초 원료부터 완제품까지 수직계열화 달성

현재 대한민국에서 반도체 현상액을 자체 생산하는 곳은 한덕화학이 유일하다. 롯데정밀화학과 손을 잡고 기초 원료인 TMAC부터 완제품인 TMAH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수직계열화해 독보적인 공급 안정성을 다졌다. 이러한 경쟁력을 인정받아 정부의 국가전략기술 사업화 시설로 지정되기도 했다. 현재 이 정도 수준의 고순도 현상액 제조 기술을 보유한 국가는 한국과 대만, 일본, 미국 등에 불과하다.

기존 울산 공장에 이어 평택까지 생산 기지를 다각화함에 따라 글로벌 수급 변동성이 커지더라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게 됐다. 물류 비용을 아끼고 납품 속도를 높이는 효과도 기대된다.

한일 경영진 및 지자체 한자리…글로벌 도약 다짐

이날 기공식에는 노준형 롯데지주 대표와 이영준 롯데화학군 총괄대표, 정승원 롯데정밀화학 대표, 안효택 한덕화학 대표 등 그룹 주요 인사가 대거 참석했다. 일본 파트너사인 도쿠야마의 요코타 히로시 회장을 비롯해 김능식 경기경제자유구역청장, 이성호 평택부시장 등 정재계 관계자 70여명도 자리를 빛냈다.

이영준 총괄대표는 "평택 생산 거점 확보가 미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중장기적 결단이자 그룹의 첨단 소재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두 곳의 생산 기지를 통해 국내 반도체 클러스터의 공급선 안정화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요코타 히로시 회장 역시 최고 품질의 소재를 끊김 없이 제공해 세계 반도체 산업이 한 걸음 더 전진하는 데 주춧돌이 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김능식 청장은 "국내 독점적 기술을 가진 기업이 관내에 둥지를 튼 만큼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행정 지원을 집중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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