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16일까지 전국 516개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에서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총 297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발생한 192명보다 약 54.7% 증가한 수치다.
특히 전국 곳곳에서 무더위가 이어진 이달 16일 하루에만 13명(잠정치)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발생한 온열질환자를 성별로 보면 남성이 206명(69.4%)으로 여성 91명(30.6%)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연령별로는 40대가 49명(16.5%)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48명(16.2%), 60대 40명(13.5%), 70대 37명(12.5%)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환자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자는 89명으로 전체의 30%를 차지했다.
질환 유형별로는 열탈진이 156명(52.5%)으로 가장 많았으며 열사병 60명(20.2%), 열실신 49명(16.5%) 등이 뒤를 이었다.
이러한 가운데 질병관리청은 폭염이 이어지는 시간대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어린이와 고령자, 만성질환자 등 건강 취약계층은 장시간 야외활동을 피하고 주기적으로 건강 상태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예상욱 이화여대 기후에너지시스템공학과 교수는 투데이코리아와의 통화에서 “현재 발달하고 있는 강한 엘니뇨의 영향으로 초여름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으며 이와 같은 고온 현상은 본격적인 여름으로 접어드는 7, 8월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폭염은 자연재해 중 가장 큰 인명피해를 일으키는 재난현상이며 특별히 취약 계층에 더 큰 피해를 주고 있다”며 “올여름 더욱 촘촘한 사회 안전망을 구축하여서 폭염으로 인한 인명피해를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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