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지난해 약 32조2천억 원의 사회적가치를 창출하며 사회적가치(SV) 측정 및 관리 체계의 성과를 입증했다.
SK는 19일 발표를 통해 2025년 사회적가치 창출액이 32조2천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사회적가치 측정을 시작한 2018년 대비 약 두 배 증가한 규모로, 지난 8년간 누적 사회적가치 창출액은 약 155조 원에 달한다.
사회적가치는 기업이 이해관계자들이 직면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거나 완화하는 과정에서 창출한 가치를 의미한다. SK는 경제적가치(EV)와 사회적가치(SV)를 동시에 추구하는 ‘더블보텀라인(DBL)’ 경영 철학 아래 사회적가치를 화폐 단위로 계량화해 매년 공개하고 있다.
SK의 사회적가치 측정은 경제간접 기여성과, 환경성과, 사회성과 등 세 분야로 구성된다. 경제간접 기여성과는 고용, 배당, 납세 등을 포함하며, 환경성과는 친환경 제품·서비스와 생산공정의 환경 영향도를 반영한다. 사회성과는 삶의 질 개선 제품·서비스, 노동환경 개선, 동반성장, 사회공헌 활동 등을 측정 대상으로 한다.
2025년 분야별 성과를 보면 경제간접 기여성과는 31조8천억 원, 환경성과는 마이너스 3조1천억 원, 사회성과는 3조4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사회성과는 기업 경영활동 과정에서 발생한 환경성과의 마이너스 영향을 상당 부분 상쇄하며 2023년 이후 3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매출 대비 사회적가치 창출 효율성도 개선됐다. 매출 1억 원당 사회적가치 창출액은 2023년 1,058만 원에서 2025년 1,404만 원으로 최근 3년간 33% 증가했다. SK는 8년간의 측정과 관리 과정을 통해 개선이 필요한 영역을 파악하고 이를 경영에 반영함으로써 사회적가치 창출 규모와 효율성을 동시에 높여왔다고 설명했다.
경제 간접 기여 성과는 전년 대비 6조2천억 원 증가했다. 주요 계열사들의 사업 실적 개선에 힘입어 고용과 납세 부문 성과가 확대된 영향이다.
환경성과는 마이너스 3조1천억 원으로 전년(-2조9천억 원) 대비 부정적 영향 규모가 소폭 증가했다. AI와 반도체 분야 제품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온실가스 배출 등 환경 관련 영향이 확대된 데 따른 결과다. SK 주요 계열사들은 고효율 장비 도입과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등 친환경 공정 혁신을 통해 생산량 증가에 따른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회성과 부문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가 나타났다. 안전보건과 상생협력 분야에서만 약 1천억 원의 사회적가치를 추가 창출했다.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안전 시스템 확대와 협력사 기술 역량 강화를 위한 맞춤형 상생 생태계 구축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는 재무성과뿐 아니라 환경·사회 분야의 비재무적 리스크와 영향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는 요구가 확대되고 있다. OECD 등 국제기구와 학계에서는 환경·사회적 가치 계량화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으며, EU 지속가능성 공시 규제 역시 관련 정보의 상세한 공개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사회적가치의 정량적 측정과 관리가 기업 경영의 필수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SK는 이러한 글로벌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 고도화된 사회적가치 측정 체계를 경영 의사결정과 리스크 관리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사회적 기여를 객관적인 수치로 제시하고, 글로벌 ESG 공시 트렌드에 부합하는 경영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또한 SK는 사회적가치 측정 체계의 대외 확산을 위해 기업의 사회적책임(CSR) 성과를 측정·평가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 구축 및 개방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SK 관계자는 “8년간 진정성 있게 사회적가치 측정에 매진하며 방법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왔다”며 “축적된 노하우에 AI 기술을 접목해 측정의 문턱을 낮추고, 사회문제를 보다 객관적으로 측정하고 해결하는 데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SK는 사회적가치 측정 산식과 관련 데이터를 외부에 공개하고 있으며, 올해 사회적가치 측정 결과와 세부 내용도 6월 중 그룹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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