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천년 전 오이도 신석기 해양 문화, 전국 순회 전시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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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천년 전 오이도 신석기 해양 문화, 전국 순회 전시로 만난다

경기일보 2026-06-19 08:19:1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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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엄 이음 사업과 조개더미의 비밀 특별전 홍보물. 시흥시 제공
뮤지엄 이음 사업과 조개더미의 비밀 특별전 홍보물. 시흥시 제공

 

시흥 유일 공립박물관인 시흥오이도박물관이 아주대학교 도구박물관과 손잡고 수도권을 대표하는 선사 유적인 ‘오이도 유적’의 가치를 전국에 알리는 특별한 여정을 시작한다.

 

시흥시는 시흥오이도박물관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박물관협회가 주관하는 ‘2026년 K-뮤지엄 지역 순회전시 및 투어 지원사업, 뮤지엄 이음’에 최종 선정돼, 25일부터 특별전 ‘조개더미의 비밀-오이도 신석기 이야기’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뮤지엄 이음’은 전시와 지역의 관광·문화 자원을 연계해 국민들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넓히고, 지속 가능한 지역 문화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추진되는 국비 지원 사업이다. 올해는 전국에서 총 88개 박물관과 미술관이 참여해 각 지역의 문화 자산을 소개한다.

 

이번 특별전은 국가사적인 오이도 유적의 핵심이자 신석기 시대의 ‘타임캡슐’로 불리는 패총(조개더미)을 집중 조명한다. 당시 해양 문화와 선사시대 사람들의 삶을 관람객의 눈높이에 맞춰 풀어냈다. 특히 출토 유물과 발굴 성과뿐만 아니라, 개발의 위기 속에서 시민들의 자발적인 노력으로 지켜낸 국가 유산의 역사적 의미를 함께 다뤄 감동을 더한다.

 

전시는 총 4부로 구성되며 ▲1부 ‘여기는 6천년 전 바닷가’를 시작으로 ▲2부 ‘조개더미를 마주하다’ ▲3부 ‘조개더미 속 사람들’, 그리고 과거와 현재를 잇는 ▲4부 ‘남겨진 시간, 이어진 미래’ 순으로 이어진다.

 

특히 이번 전시는 시흥을 넘어 충북 청주와 충남 태안을 잇는 전국 순회전 형태로 진행된다. 시흥오이도박물관에서 1차 전시(6월25일~7월19일)를 마친 뒤, 충북 청주시 갤러리원(7월22일~8월20일)과 충남 태안 고남패총박물관(8월25일~9월27일)으로 자리를 옮겨 전국의 관람객을 찾아간다. 이후 다시 시흥오이도박물관으로 돌아와 가을인 10월2일부터 같은 달 25일까지 앵콜 전시로 마무리된다.

 

전시 기간 연계 교육 및 관광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상설 체험인 ‘오이도 시간탐험대’에서는 패총 유적의 층위를 터널북 형태로 직접 제작해보며 유적의 형성 과정을 쉽게 배울 수 있다. 가족 관람객을 위한 ‘패총의 시간 만들기’ 프로그램에서는 선사시대 해양 문화를 이해하고 오이도 바다의 감성을 담은 입욕제를 만드는 이색 체험이 진행된다.

 

지역 관광 인프라와 결합한 밀착형 투어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시흥에서는 오이도 유적과 아름다운 주변 명소를 소리로 즐기는 ‘오이도 사운드 투어’가 운영되며, 순회전이 열리는 태안에서는 지역 관광자원을 엮은 ‘조개더미의 비밀을 찾아 떠나는 서해 문화여행’이 진행된다.

 

김대홍 시흥오이도박물관장은 “이번 특별전은 수도권을 대표하는 선사유적인 오이도의 역사와 신석기 해양 문화를 전국에 알리는 뜻깊은 기회”라며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관람객이 국가 유산의 가치를 더 생생히 체험할 수 있게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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