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려야 더 탱글”…면사랑, 여름면 시장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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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려야 더 탱글”…면사랑, 여름면 시장 정조준

이데일리 2026-06-19 08:00: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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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면사랑이 여름면 성수기를 앞두고 냉동면을 앞세운 소비자 시장 공략에 나선다. 그동안 급식·식자재 등 기업 간 거래(B2B)를 중심으로 성장해온 면사랑은 올해 냉면·메밀소바·쫄면·콩국수 등 여름면 라인업을 확대하고 대형마트와 온라인, 해외 채널까지 접점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면사랑은 18일 서울 종로구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사진=신수정 기자)


18일 면사랑은 서울에서 첫 미디어데이를 열고 여름면 제품군과 냉동면 기술력을 소개했다. 면사랑이 올해 전면에 내세운 키워드는 ‘냉동면’이다. 회사 측은 냉동면이 단순히 오래 보관하기 위한 제품이 아니라 가장 맛있는 상태의 면을 급속 냉동해 가정에서도 전문점 수준의 식감을 구현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핵심 제품으로는 사누끼 우동면을 꼽았다. 강근석 면사랑 연구소장은 “사누끼 우동면은 밀가루와 전분, 소금, 물 외에는 아무것도 넣지 않는다”며 “가장 맛있는 상태에서 급속 냉동했기 때문에 생면보다 더 맛있다고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냉동면은 B2B 시장에서만 연간 1억5000만개가 판매되는 면사랑의 주력 카테고리”라며 “소비자들이 냉동에 대한 편견을 깨면 냉동면의 우수성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름면 대목 겨냥…B2C 접점 확대

면사랑이 B2C 시장을 키우려는 배경에는 매출 구조 변화 필요성이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면사랑의 지난해 매출은 2000억원을 넘어섰지만 B2C 매출은 전체의 1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 B2B 시장에서는 이미 외식업체와 급식, 식자재 채널을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았지만 일반 소비자 인지도는 아직 낮다는 판단이다.

면사랑 관계자는 “B2C 라인업을 특정 제품으로 바꾸겠다는 것이 아니라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많은 제품을 출시해 소비자 선택 폭을 넓히는 것이 목표”라며 “면사랑 자체 브랜드를 더 활성화하고 기존 거래처 물량은 유지하되 자체 브랜드 중심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제품 라인업도 여름면에 집중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100% 메밀면을 활용한 메밀냉면, 저당 냉면육수로 만든 물냉면, 간재미회가 들어간 회냉면, 비빔냉면, 저당 냉메밀소바, 냉우동, 콩국수, 잔치국수 등이 소개됐다.

소스 경쟁력도 강조했다. 면사랑은 동치미 냉면육수에 국산 채소 6가지와 배를 넣어 직접 담근 동치미를 사용한다. 메밀장국에는 가쓰오부시 원물을 직접 우려내고, 간장은 100% 양조간장을 쓴다. 최근 헬시플레저 흐름에 맞춰 나트륨을 25% 줄이고 당류를 90% 낮춘 저당·저염 소스 제품군도 선보였다.

유통 채널도 넓힌다. 면사랑은 현재 쿠팡과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등 온라인 채널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오프라인에서는 올해 롯데마트에 일부 제품을 입점시켰고, 코스트코와 이마트 트레이더스 등 창고형 할인점 입점도 논의 중이다.

면사랑은 18일 서울 종로구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사진은 강근석 면사랑 연구소장. (사진=신수정 기자)


◇냉동면 편견 깨고 해외 시장도 공략

해외 시장 공략도 병행한다. 면사랑은 일본 지사를 통해 여름면 등 자체 브랜드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미국 시장에서는 트레이더조와 코스트코 등 주요 유통 채널을 두드리고 있다. 회사 측은 미주와 프랑스, 동남아, 중동까지 해외사업팀을 통해 수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적 목표도 높여 잡았다. 면사랑은 2018년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한 뒤 지난해 2000억원을 넘어섰다. 올해 목표 매출은 2700억원이다. 회사 측은 내년에는 3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 지난해에는 6000평 규모 냉동창고도 새로 지어 냉동면 물류 기반을 강화했다.

식품업계에서는 면사랑의 행보를 B2B 전문기업이 여름면 성수기를 계기로 소비자 시장에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려는 시도로 보고 있다. 냉면과 메밀소바, 쫄면 등 여름철 면 수요가 커지는 시기에 맞춰 기술력과 제품군을 동시에 부각하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면사랑 관계자는 “올해는 여름면 성수기를 맞아 냉동면의 맛과 품질을 소비자에게 직접 알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제품 라인업과 유통 채널을 넓혀 면사랑 자체 브랜드를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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