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이태훈 기자] 스위스가 후반 교체 카드의 효과를 앞세워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를 완파했다.
스위스 축구 국가대표팀은 19일 오전 4시(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로스앤젤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에 3-0으로 승리했다.
스위스는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은도이, 엠볼로, 리더가 공격진을 구성했고, 프로일러, 자카, 애비셔가 중원에 자리했다. 로드리게스, 아칸지, 엘베디, 비드머가 수비진을 꾸렸으며 코벨이 골문을 지켰다.
이에 맞서는 보스니아는 4-4-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제코와 데미로비치가 최전방에 섰고, 알라이베고비치, 슈니치, 타히로비치, 메미치가 중원을 구성했다. 콜라시나츠, 무하레모비치, 카티치, 데디치가 포백을 형성했고 바실리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전반전] 양 팀 유효 슈팅 1개씩…답답한 흐름 속 0-0
스위스가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10분 자카가 은도이를 향해 패스를 연결했고, 은도이가 슈팅까지 가져갔지만 공은 골대 옆 그물을 때렸다. 전반 20분에는 은도이가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엠볼로의 패스를 받은 뒤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스위스의 공세는 계속됐다. 전반 23분 왼쪽 측면에서 은도이의 패스를 받은 프로일러가 한 차례 터치한 뒤 강력한 슈팅을 날렸지만 공은 왼쪽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스위스의 공격은 무뎌졌다. 보스니아는 스위스 공격의 중심이었던 은도이를 효과적으로 막아내며 상대의 흐름을 끊었다.
보스니아 역시 알라이베고비치와 제코를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했지만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지는 못했다. 양 팀 모두 이렇다 할 장면을 만들지 못하면서 관중석에서는 야유가 나오기도 했고, 전반전은 0-0으로 종료됐다.
[후반전] ‘만잠비 2골+퇴장 유도’ 스위스, 교체 카드 적중하며 4-1 완승
후반전에도 스위스가 경기를 주도했다. 후반 7분 은도이가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드리블한 뒤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에게 막혔다. 후반 11분에는 코너킥 이후 흘러나온 공을 자카가 잡아 크로스를 올렸고, 은도이가 오버헤드킥으로 마무리했지만 보스니아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보스니아 골키퍼의 선방은 계속됐다. 후반 17분 스위스의 코너킥 상황에서 엠볼로가 골문 구석을 향해 헤더를 시도했지만 골키퍼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보스니아도 반격에 나섰다. 후반 23분 아칸지가 걷어낸 공이 바시치에게 향했고, 바시치가 데디치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데디치가 곧바로 슈팅까지 시도했지만 코벨의 선방에 막혔다.
스위스는 후반 26분 애비셔, 은도이, 리더를 빼고 소우, 만잠비, 바르가스를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이 교체는 곧바로 효과를 봤다. 후반 29분 만잠비가 페널티박스 중앙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스위스에 선제골을 안겼다.
보스니아는 이후 급격하게 무너지기 시작했다. 후반 35분 만잠비가 엠볼로를 향해 날카로운 스루패스를 찔러줬고, 무하레모비치가 이를 막는 과정에서 파울을 범했다. 주심은 명백한 득점 기회를 저지했다고 판단해 곧바로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수적 우위를 잡은 스위스는 경기를 완전히 장악했다. 후반 39분 엠볼로의 패스를 받은 바르가스가 페널티박스 중앙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오른쪽 골문 하단을 찌르며 추가골을 터뜨렸다. 승부에 쐐기를 박은 선수는 만잠비였다. 후반 45분 바르가스의 패스를 받은 만잠비가 페널티박스 중앙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다시 한번 골망을 흔들었다.
보스니아는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마흐비치가 강력한 발리 슈팅으로 만회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승부를 뒤집기에는 너무 늦은 득점이었다. 오히려 스위스가 다시 격차를 벌렸다. 추가시간 보스니아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파울을 범했고, 키커로 나선 자카가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4-1을 만들었다.
결국 스위스는 후반 교체로 투입된 만잠비가 2골에 상대 퇴장까지 유도하는 맹활약을 펼친 데 힘입어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를 4-1로 완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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