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판 여주들이 빙의된 책의 제목을 볼 수 있다 <제목이 보이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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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판 여주들이 빙의된 책의 제목을 볼 수 있다 <제목이 보이는데요>

웹툰가이드 2026-06-19 05:37:00 신고

안녕하세요!

오늘도 재밌는 웹툰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웹툰 <제목이 보이는데요>는 회귀자도, 환생자도,

빙의자도 아닌 ‘로판 세계의 원주민 엑스트라’가

주인공인 작품입니다.

메이에게는 희한한 능력이 있었으니,

바로 로판 여주들이 빙의된 책의 ‘제목’을

볼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메이는 사랑하는 여동생의 몸에 설은채라는

로판 여주가 빙의하기 전까진 그 능력을 숨긴 채

조용히 살아왔는데요.

여동생을 되찾기 위해 방법을 찾던 그녀는

우연히 만난 ‘스승님’에게서 믿기 힘든 해답을 듣게 되죠.

빙의자를 쫓아내는 방법은 단 하나.

그 빙의자의 남주를 먼저 꼬시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메이는 사랑하는 동생을 되찾기 위해

폭군의 심장을 흔들기로 결심하는데요.

리하임을 꼬시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여주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입니다.


그럼 리뷰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웹툰은 와인잔을 들고 있는 누군가의 손을
보여주며 시작됩니다.

"아시겠지요?"

이 첫 대사와 함께 시작부터 사교계 특유의
형식적인 분위기가 화면 가득히 느껴지는
장면이었습니다.



이어서 이 엄숙한 자리에 대한 설명이 화면을 채웁니다.

"데뷔탕트는 사교계의 꽃이랍니다.
 모두가 여러분을 주목하고 있다는 뜻이에요."

동시에 긴장을 풀어주려는 듯한
부드러운 말이 덧붙여집니다.

"그렇다고 너무 긴장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그 위로와는 정반대로,
말을 듣는 드레스를 입은 귀족들은
오히려 더 긴장한 표정을 감추지 못합니다.
이 모순된 장면을 통해 데뷔탕트라는 행사가
실상은 얼마나 냉혹한 평가의 자리인지가
독자에게 자연스럽게 전달됩니다.

이윽고 긴장감 넘치는 공간을 울리는
마지막 안내가 이어집니다.

"제가 준비해 드린 파트너의 손을 잡고,
 이 문을 넘어가기만 하면 됩니다."

그 안내가 끝나기 무섭게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말과 함께 드디어 누군가의 이름이 호명되기
시작합니다.

"자, 그럼 순서는…."



가장 먼저 엄숙한 침묵을 깨고 한 명의 이름이
울려 퍼집니다.

"메이 아브릴!"

그 이름이 불리자, 귀여운 외모의 여자가
긴장된 걸음으로 앞으로 걸어 나옵니다.
그런 그녀를 향해 진행자는 자리를 지정해 주며
말을 건넵니다.

"메이 아가씨는 여기 서세요.
 가장 먼저 소개할 작정이니까."

메이가 첫 순서로 서자마자, 그녀의 뒤편으로
어김없이 자연스럽게 수군거리는 목소리들이
들려오기 시작합니다.

"스물셋 먹을 때까지 데뷔탕트도 못 치렀다는
 아브릴 백작가의 골칫덩이?"
"그런데 오늘 데뷔탕트,
 동생 쪽이 치르는 거라고 하지 않았어?"
"뻔하네! 예쁘기로 소문난 동생을 질투해 쫓아온 거지!"

이처럼 사교계의 날 선 뒷말들이 쏟아지면서,
메이는 행사가 시작되기도 전부터 주변의 곱지 않은
시선을 한 몸에 받게 됩니다.



주변의 따가운 뒷말들을 고스란히 들으며
메이는 불쾌한 기색을 감추지 못합니다.
그리고 속으로 전형적인 사교계 사람들을 향해
냉소적인 외침을 던집니다.

"어이없어, 진짜. 같은 처지에 왜들 저래?
 우리 모두 똑같은 엑스트라거든요!!"

이 냉정한 상황 파악 뒤로,
메이는 스스로가 어떤 존재인지 담담하게
정의하기 시작합니다.

"그렇다. 나는 엑스트라다."
"엑스트라에 빙의한 로판 여주,
 엑스트라인데 어쩌다 회귀한 로판 여주,
 엑스트라였는데 환생한 로판 여주……."
"원래부터 조연으로 태어나서 평생 그렇게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살아갈 예정인 진짜 엑스트라."

그녀의 아주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설명이 이어지는
이 대목에서, 독자는 자연스럽게 한 가지
의문을 갖습니다.

'어떻게 로판(로맨스 판타지) 세계의 원주민이
 스스로를 엑스트라라고 명확히 인식하고 있으며,
 심지어 빙의·회귀·환생 같은 단어까지 알고 있는가?'
하는 점입니다.



"이유는 단순하다.
 나는 여주들의 ‘제목’을 볼 수 있거든."

메이는 태어날 때부터 사람들 머리 위에
기묘한 글자들이 떠 있는 모습을 보며 자랐다고
고백합니다. 다만 어린 시절의 그녀에게 그것은
그저 기이한 현상일 뿐이었습니다.
그 글자들이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
그리고 남들과 다른 것을 볼 수 있다는 게
자신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는 오랫동안
알지 못했다고 합니다.

이 평범한 엑스트라가 세상의 거대한 비밀을
깨닫게 된 것은 그리 오래전의 일이 아니었습니다.
메이는 자신의 특별한 능력과 관련된 진실을
비로소 알게 된 것이 지금으로부터 약 1년 전이라고
설명하며, 본격적인 과거 이야기의 서막을 엽니다.


메이의 가치관을 뒤흔든
'스승님'의 묵직한 조언이 이어집니다.

"이곳은 날 때부터 모든 게 정해진 곳이다."
"그중 가장 넘을 수 없는 벽은 주인공과 엑스트라다.
 여긴 로판 세계니까."

이 냉혹한 현실을 마주한 이후,
메이의 가치관은 완전히 뒤집혔다고 합니다.
세상이 말하는 순진한 도덕과 노력이 이 세계에서는
아무런 소용이 없음을 깨달은 그녀는,
냉소적인 질문을 던지며 스스로 답합니다.

"착하게 살면 복이 온다고? 그 복 주인공 거~"
"열심히 살면 기회가 온다고?
 그래~ 그 기회도 주인공 거야~"

이 부분은 세계관의 법칙을 굉장히 노골적이고
직설적으로 비꼬고 있음에도, 현실의 불평등과
맞닿아 있어 독자에게 묘한 공감을 불러일으킵니다.

이러한 철저한 깨달음 끝에,
메이는 오늘 자신이 발을 디딘 화려한 축제 공간을
자신만의 거친 언어로 정의 내립니다.

"무도회는 ‘그’ 로판 여주들의 나와바리."

빙의도, 회귀도, 환생도 하지 않은 날것 그대로의
엑스트라에게는 주인공들이 흘린 떡고물조차
떨어질 리 없다고 단정 지은 것입니다.
하지만 그런 냉소적인 태도에도 불구하고,
메이가 굳이 이 엄숙하고 불편한 자리에 발을 들인
목적은 따로 있었습니다.



그때 에이프릴 아브릴이 등장합니다.
아브릴 백작가의 차녀인 그녀는 겉으로는
언니를 사랑스럽게 껴안는 것처럼 보이지만,
귓속말로 메이를 괴롭힙니다.

"버러지 같은 게 분수도 모르고
 가문의 명예를 더럽히는 꼴이란."

메이는 웃으면서 대놓고 받아칩니다.

"네 데뷔탕트를 망치기 위해서지."
"그리고 분수는 네가 모르는 것 같은데.
 너한테 가문의 명예가 어딨어?"



그리고 결정적으로 에이프릴의 정체를 폭로합니다.

"아브릴 가문의 차녀,
 에이프릴이 아니라 에이프릴의 몸을 빼앗은 빙의자,
 설은채잖아?"

하지만 메이는 곧 엑스트라의 한계를 느끼게 됩니다.
에이프릴의 데뷔탕트를 망치려 했지만,
모든 것이 뜻대로 흘러가지는 않습니다.



그때 세드릭 공작이 등장하고,
어째서인지 메이에게 춤을 추자고 제안하는데요.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지금 바로 카카오 페이지에서
< 제목이 보이는데요>를 감상해주세요!

재미있게 읽었다면, 다음 리뷰도 기대해주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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