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이태훈 기자] 토트넘 훗스퍼가 얀 폴 반 헤케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토트넘은 19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얀 폴 반 헤케의 영입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 네덜란드 국가대표로 풍부한 경험을 갖춘 그는 브라이튼 앤드 호브 알비온을 떠나 합류했으며, 구단과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최종전까지 치열한 강등권 싸움을 벌였다. 2년 연속 프리미어리그 17위라는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아든 데 이어 다니엘 레비 회장까지 구단을 떠나면서 대대적인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이에 토트넘은 이전과 달리 이적시장 초반부터 빠르게 선수단 보강에 나서고 있다. 이미 리버풀의 레전드 앤디 로버트슨과 본머스에서 활약했던 마르코스 세네시를 자유계약(FA)으로 영입한 데 이어, 계약 기간이 1년 남아 있던 브라이튼의 핵심 수비수 반 헤케까지 품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반 헤케의 이적료는 5,200만 파운드(약 1,058억 원)에 달한다.
반 헤케는 네덜란드 출신의 중앙 수비수다. NAC 브레다 유소년팀에서 성장한 뒤 2019-20시즌 프로 무대에 데뷔했고, 불과 한 시즌 만에 잠재력을 인정받아 2020년 브라이튼으로 이적했다.
브라이튼 입단 직후에는 헤이렌베인으로 임대돼 네덜란드 1부 리그 경험을 쌓았고, 이후 블랙번 로버스에서도 임대 생활을 보내며 잉글랜드 축구에 적응했다. 특히 블랙번에서는 뛰어난 활약을 펼쳐 구단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반 헤케는 2022-23시즌부터 브라이튼 1군에 본격적으로 자리 잡았다. 이후 꾸준히 출전 시간을 늘렸고, 2023-24시즌부터는 팀의 주전 센터백으로 도약해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수비수 가운데 한 명으로 성장했다.
191cm의 탄탄한 신체조건을 갖춘 반 헤케는 공중볼 경합과 적극적인 대인 수비에 강점을 보인다. 강한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공을 다루며, 정확한 패스로 후방 빌드업을 전개하는 능력도 뛰어나다.
수비력과 볼 전개 능력을 두루 갖춘 만큼 공격적인 축구를 선호하는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의 전술에도 익숙하다. 브라이튼 시절 이미 데 제르비 감독의 지도를 받으며 핵심 수비수로 성장했다는 점도 토트넘이 거액을 투자한 중요한 이유로 꼽힌다.
브라이튼 수비진의 중심으로 활약한 반 헤케는 네덜란드 국가대표팀에도 꾸준히 발탁되며 국제무대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여러 유럽 빅클럽의 관심을 받아온 그는 결국 토트넘의 적극적인 구애를 받아 북런던에 입성하게 됐다.
반 헤케는 입단 소감을 통해 “토트넘 선수가 된 것은 엄청난 영광이다. 이처럼 큰 구단에 합류하는 것은 꿈이 이뤄진 것과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감독님과 이미 매우 끈끈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다시 함께 일할 날을 기대하고 있다. 미키 판 더 펜도 구단에 관해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줬기 때문에 하루빨리 시작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또한 “상대 팀 선수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 와본 적이 있다. 이제는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팬들 앞에서 경기장으로 걸어 나갈 날을 기대하고 있다. 특별한 순간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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