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렘린궁 코앞 정유시설 불바다…드론 200대 쏟아진 러시아 수도권 초비상 (종합)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크렘린궁 코앞 정유시설 불바다…드론 200대 쏟아진 러시아 수도권 초비상 (종합)

나남뉴스 2026-06-19 01:25:26 신고

3줄요약

 

연합뉴스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를 향해 2년 만에 최대 규모의 드론 공습을 감행하면서 5년째 이어진 전쟁이 새로운 위기 국면에 접어들었다.

18일(현지시간) 국제 외신들은 전날 밤 모스크바 인근 대형 정유시설에서 대규모 화재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크렘린궁에서 불과 16㎞ 거리에 위치한 이 시설은 러시아 주요 석유 인프라 중 하나로, 모스크바 지역 연료 수요의 3분의 1 이상을 담당하고 있다.

핵심 기반시설이 타격받으면서 수도권 항공 운항도 마비됐다. 셰레메티예보 공항을 비롯한 4개 공항에서 500편 넘는 항공기가 운항을 멈췄다.

러시아 군 당국은 밤사이 550대의 우크라이나 드론을 요격했으며, 이 가운데 200대가 모스크바를 노렸다고 밝혔다. 관영 타스통신은 수도권을 겨냥한 공격으로는 최근 2년간 최대 규모라고 평가했다.

외신들은 이번 공습이 단순한 군사 작전을 넘어 러시아 국민에게 직접적인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크렘린궁 인근 핵심 시설을 거침없이 타격함으로써 전쟁의 위협을 러시아 심장부까지 확대시켰다는 해석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언론에 보낸 메시지를 통해 "우리 땅이 불에 타면 당신들 모스크바도 예외가 아니다"라며 강경한 입장을 드러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국제 행사를 주재할 때마다 대규모 공격이 이어진다는 점도 주목된다. 이번 공습은 푸틴 대통령이 참석 중인 러시아·아세안 정상회의가 서부 카잔에서 진행되는 시점에 단행됐다. 앞서 3일에는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 기간에 해당 도시가 공격받기도 했다.

러시아는 즉각적인 대응을 예고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대통령이 정기적이고 대규모적인 집단 공습 실시를 천명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라며 보복 의지를 분명히 했다.

실제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도 같은 밤 러시아의 드론과 탄도미사일 공격에 노출됐다. 15일 대규모 폭격으로 2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지 일주일 만이다. 우크라이나 전역에 공습경보가 울렸고, 북동부 수미 지역에서는 드론 공격으로 1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번 우크라이나의 공세는 전날 G7 정상회의에서 확인된 대러 압박 공조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특히 그동안 러시아 제재에 소극적이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석유 제재 재개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태도 변화 조짐을 보인 점이 눈길을 끌었다.

우크라이나는 외교적 성과도 거뒀다. 독일과 방공 미사일 350기 및 지상 레이더 시스템을 포함한 방공망 협정을 이날 체결해 러시아 고립화 전략에 힘을 보탰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브뤼셀에서 열린 동맹국 회의에 참석해 "외교만이 유일한 선택지가 되도록 러시아를 압박할 강력한 수단이 우리 손에 있다"며 방공 지원과 추가 제재를 호소했다. 이 자리에서 10억 달러(약 1조5천억원) 규모의 '우크라이나 우선 요구목록'(PURL) 지원 패키지도 공개됐다. 유럽 국가들이 재원을 출연해 미국산 무기를 구매하는 방식이다.

한편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합의가 이뤄지면서 러시아·우크라이나 협상 재개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특사 스티브 윗코프와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중재해 온 양측 대화는 중동 정세 악화로 지난 3월 이후 교착 상태다.

유럽 내에서는 러시아와 직접 소통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U 차원의 협상 대표 임명 가능성도 거론된다. AFP 통신은 EU 당국자를 인용해 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이끄는 EU 이사회 의장실이 푸틴 대통령 측과 초보적인 접촉을 시도했다고 보도했다.

Copyright ⓒ 나남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