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이정근기자] 고려아연이 국내 산학연 기관과 손잡고 6건의 정부 지원 연구개발 과제를 진행하며 핵심광물과 첨단 소재 분야의 기술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국내 최대 규모의 핵심광물 생산 기업으로서 경제안보 측면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고려아연은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미래 기술 확보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현재 고려아연 기술연구소는 수소 저장, 폐배터리 활용, 희토류 가공, 니켈 제조, 복합동박 생산, 전구체 제조 등 총 6개 분야의 R&D 과제를 진행 중이다. 각 과제는 해외 의존도를 낮추고 자체 기술력을 확보해야 하는 영역으로, 국가경제와 산업 경쟁력 강화와 직결된다.
그린수소 관련 과제는 2023년 10월부터 2026년 11월까지 진행된다. 고려아연은 호주 자회사 아크에너지와 협력해 한국화학연구원, 울산과학기술원, 호주 CSIRO와 함께 재생에너지 기반 그린수소를 안전하게 저장하고 운송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아크에너지는 ‘SunHQ’ 시설을 완공하고 시운전을 진행 중이며, 생산된 그린수소를 고려아연 온산제련소에 공급할 예정이다.
배터리 분야에서는 폐이차전지에서 유가금속을 추출하는 기술과 고순도 황산니켈 생산 기술 개발이 진행된다. 2024년 4월부터 2027년까지 폐배터리 해체·분리 자동화 기술 개발 과제를 통해 유가금속 회수 기술을 확보하며, 2024년 7월부터 2028년까지는 니켈 원료 침출과 순도 향상을 위한 연구가 진행된다. 이를 통해 전기차 및 ESS 산업에 필요한 핵심 배터리 소재 공급 안정성을 높일 계획이다.
희토류 가공 분야는 2026년 4월부터 2030년까지 진행된다. 전기차 모터용 희토류를 정제하고 불순물을 제거하는 기술 개발로 국내 기술 자립도를 강화한다. 또한 복합동박 기술 과제에서는 기존 구리동박 대비 비용과 효율성을 높인 PP 기반 동박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공정이 연구된다. 2026년 4월부터 2030년까지 진행되는 하이망간 전구체 과제에서는 배터리 소재 가격 경쟁력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생산 기술 개발이 목표다.
이와 함께 고려아연은 국내 인력 양성에도 집중하고 있다. 2028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송도국제도시에 1,500억 원을 투자한 ‘KZ R&D센터’를 건설하며 200명의 연구 인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센터에서는 핵심광물뿐 아니라 배터리, 희토류, AI 관련 연구도 진행된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핵심광물과 첨단 소재, 희토류 등 국내 산업 경쟁력에 필수적인 분야에서 기술 자립화를 달성하기 위해 정부와 산학연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글로벌 공급망 허브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미래 기술 확보를 통해 국내 산업 경쟁력 향상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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