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KBO리그 한화 이글스 출신 우완 라이언 와이스가 방출 대기 후 타팀의 부름을 받지 못하면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남아 트리플A에서 계속 뛰게 됐다.
휴스턴 소식통 '휴스턴 크로니클'은 17일(한국시간) "시즌 초 휴스턴에서 뛰었지만 부진으로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던 라이언 와이스가 웨이버를 통과한 뒤 트리플A로 배정됐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수요일(17일)에 방출 대기(DFA)됐던 우완 투수 라이언 와이스가 웨이버를 통과했으며, 구단 산하 트리플A 팀인 슈가랜드 스페이스 카우보이로 직행됐다고 발표했다"라고 설명했다.
와이스는 KBO리그 한화 이글스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국내 팬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2024시즌 도중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와이스는 KBO리그 데뷔 시즌에 16경기 91⅔이닝 5승 5패 평균자책점 3.73을 기록했고, 2025시즌엔 30경기에서 16승5패 평균자책점 2.87, 207탈삼진을 기록하면서 한화의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에 일조했다.
뛰어난 활약을 펼치면서 와이스는 시즌 종료 후 휴스턴과 1년 260만 달러(약 40억원)에 규모의 계약을 맺어 미국으로 돌아가면서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MLB) 데뷔전을 가졌다.
그러나 와이스의 MLB 도전은 쉽지 않았다. 와이스는 야심 차게 2026시즌을 시작했지만 9경기(선발 2회)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7.62으로 크게 부진했다.
미국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트'는 와이스의 MLB 투구에 대해 "삼진율은 평균 수준인 22.9%였지만, 볼넷 허용률은 15.3%로 매우 높은 편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더 큰 문제는 와이스가 메이저리그 타자들을 상대로 홈런을 너무 많이 허용한다는 점"이라며 "26이닝 동안 131명의 타자를 상대하며 8개의 홈런을 맞았다. 이는 9이닝당 평균 2.77개의 홈런을 허용한 셈이다"라고 덧붙였다.
결국 지난달 6일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는데, 와이스는 트리플A 무대에서도 난타를 당했다. 그는 마이너리그 강등 후 5경기 등판해 0승 3패 평균자책점 8.41를 기록했다.
와이스가 마이너리그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자 휴스턴은 지난 13일 와이스를 방출 대기시켰다. 백업 유격수 자원이 필요하자 내야수 레이넬 델가도를 콜업하기 위해 와이스를 내보내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 한 자리를 만들어준 것이다.
설상가상으로 와이스는 어느 팀에서도 지명을 받지 못해 웨이버 공시를 거쳤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대신 휴스턴에 남아 트리플A에서 도전을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한편, 국내에선 와이스가 고심 끝에 좋은 기억이 있는 한국으로 돌아갈 가능성을 거론하는 등 그의 최근 행보에 관심을 계속 쏟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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