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아랍에미리트(UAE)가 아랍권에서는 최초로 15세 미만 아동의 소셜미디어(SNS)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고 국영 WAM 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UAE 내각은 소셜미디어 사용 최소 연령을 15세로 설정한 결의를 채택했다.
내각 결의는 "15세 미만 아동은 소셜미디어 플랫폼에서 개인 계정을 생성, 사용 또는 운영하는 것이 금지된다"고 규정했다.
또 아동이 사회적 상호작용, 게시글 작성, 댓글 달기, 공유, 공개 그룹 및 오픈 채널 참여, 기타 대규모 양방향 소통 공간을 포함한 플랫폼의 전체 기능에 접근하는 것 자체를 차단하는 내용도 결의에 포함됐다.
15∼16세 청소년의 경우 소셜미디어를 사용할 수는 있지만, 콘텐츠 제한 및 사용 시간 제한 등 보호 조치가 적용된다.
부모와 보호자에게도 아동의 소셜미디어 사용이나 연령 확인 우회 시도를 막을 책임이 있으며, 부모의 동의가 정당한 면제 사유가 될 수 없다는 규정도 포함됐다.
WAM 통신은 "규정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플랫폼에 대해) 필요한 모든 조처를 할 권한을 갖는다"며 "제재 수단에는 경고, 플랫폼의 부분적 또는 전면 차단, 행정 처분 부과 등이 포함된다"고 전했다.
UAE의 소셜미디어 미성년자 연령 제한은 아랍권 최초다.
앞서 호주, 영국, 캐나다 등 서방 국가들이 이 제도를 도입했다.
WAM 통신은 UAE의 이번 결의가 디지털 아동 보호의 선도적인 글로벌 추세와 밀접하게 부합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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